|  | | | ↑↑ 박정웅 행정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대자연은 어김이 없다. 초여름의 푸르름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풍요로움을 안겨다주는 신록의 계절이다. 이처럼 자연은 그 순리를 쫓아 어김없이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보라는 듯이 자연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력으로 국민을 위한답시고 스스로의 정의에 빠져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국회의 작태를 보면 나라꼴이 어디로 가는지를 가늠하기 어려운 혼돈 속을 헤매는 것 같은 심경에 서글픈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과연 19대 국회가 마감되고 20대 국회가 불가 몇 석으로 여소야대로 짜여 져 앞으로의 나라를 경영하는 일, 즉 국사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서 자파의 이익에만 매달리는 정치행태만으로는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고 국민상호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국가질서를 향도하는 역할을 부여받은 바를 수행해야하는 그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19대 국회는 막판에 '상시청문회법'을 발의하였고, 이법에 대한 정부의 거부권 으로 설왕설래하고 있다. 여당은 민생에 집중해야 하는 정부의 행정 집행에 논란의 소지가 있는 법으로 국정을 혼란케 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비판적이고, 야당은 재의결을 밟아야 한다는 주장으로 양보의 여지가 없다. 이처럼 자파의 입장만으로 정국을 이끌어 나가면서 민생을 살리기 위한 협치(協治)를 강조하고 있음이 가소롭다.
차제에 모두는 선현(先賢)들의 가르침으로 자신을 돌이켜 보자. 즉, 맹자(孟子) 이루편(離累編)의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조직과 조직 간의 반목과 질서를 종식시키고 개인과 개인의 증오와 포용을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처세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인간 처세의 최후의 보류인 맹자의 가르침을 곱씹어 보는 지혜로움을 갖자는 것이다. 즉, 역지사지로 처지를 바꿔 보면 다툼에 자기주장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모두가 상대방의 처지로 생각하는 자세라면 어떤 어려움도 술술 풀릴 것이다.
만약에 너나없이 남을 대우해도 답례가 없다면, 스스로 자신의 공경하는 태도를 돌아보고, 남을 사랑해도 친해지지 않으면, 스스로 인자함을 되짚어 보고, 남을 다스리고자 할 때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자신의 지혜를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즉, 자기중심적 시각이 아니라 상대방의 시각에서 헤아려보는 삶의 지혜를 맹자의 가르침에서 배워야 한다.
우리 사회는 건국이후, 정치형태를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자본주의의 이념적 기치 아래 지금까지 이어 오면서 자본주의적 물질문명과 자유주의의 이념적 토대 위에서 유래 없는 짧은 기간에 풍요롭게 발전한 나라가 되었다. 이와 같은 발전의 저변에는 정치적 가치를 국민 스스로가 일구어 낸 지혜로움으로 쌓은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특히 정치권에서는 불편한 진실을 은폐하려는 음모의 함정에 매몰되어 있는 꼴이다.
곧 20대 국회가 개원한다. 새롭게 나라를 이끌어 갈 정치권은 대국민 자세에서 자신의 삶의 모든 양상에서 자기 자신과 국민 모두의 삶의 새로운 문턱을 다듬어 내는 자의식의 위대한 재능을 쏟아 부어야 한다. 자신을 가로막는 것은 자신 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모름지기,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국회는 오로지 청렴과 국익 우선의 의무와 스스로가 지위를 남용 않는 국회 의원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입법, 재정, 국가기관에 대한 감시자로서의 직분에서 자신의 위대한 재능의 모든 것을 투입하여 국민의 의식 속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 주는 자신의 이익이 곧 국민의 이익이 되는 삶의 지혜, 곧 아전인수(我田引水)의 새로운 해석을 쌓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발현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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