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성용 연합통신 논설위원 | | ⓒ 경북연합일보 | |
미래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 차량이 대세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첨단 기술개발 비용 문제로 여전히 단가가 높다는 게 약점이지만 유수의 글로벌 제조사들은 세계 모터쇼를 통해 친환경 신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경유차 줄이기를 놓고 논란이다. 대기 환경 문제 때문이다. 한때 경유차가 클린디젤 친환경차 대접을 받기도 했으니 참 아이러니다. 배출가스 중 지구 온난화를 불러오는 이산화탄소의 비중이 비교적 낮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지금은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며 조기 퇴출 가능성을 걱정해야 할 신세가 됐다.
휘발유나 경유 차량은 석유계 물질이 주 연료다. 석유계 연료가 기술적으로 완전 연소한다면 대기 중 산소와 결합해 수증기(H20)와 이산화탄소(CO2)만 생성한다. 실제론 완전 연소가 쉽지 않다. 불완전 연소로 인해 배기가스가 섞여 나오게 된다. 가솔린 기관을 운전할 때 질소(70%)와 이산화탄소(18%), 수증기(8.2%), 유해물질(1%) 등으로 배기가스가 구성된다. 여기서 유해물질은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질소산화물을 말하고 디젤 차량의 경우 미세먼지가 추가된다.
친환경 차량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환경부가 제공한 '친환경 자동차' 발표 자료에 근거하면 현재 기준으로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4가지다.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모터를 조합해 움직인다. 출발과 저속 주행 때는 엔진 가동 없이 모터 동력만으로 주행한다. 배터리 충전은 회생 제동이라는 방식인데 감속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모터가 발전기로 전환되고 전기를 생성해 충전한다. 출발과 저속 주행, 가속 주행, 고속 주행, 감속주행, 정지 등 주행 별로 모터와 엔진이 번갈아 가며 자동차를 움직인다. 가솔린 대비 연비가 40% 이상 좋다. 연간 1만5천㎞ 주행시 가솔린 차량에 비해 연료비를 65만 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모터를 조합하는 방식에선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하이브리드가 자체 엔진과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만을 활용하는데 반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외부 전원에서 에너지를 끌어와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배터리를 충전한 뒤 최초 40㎞ 전후까지 배터리 전원의 힘만으로 가는 전기차 모드로 움직이다가 이후는 하이브리드 방식과 똑같이 주행한다. 하루 30~40㎞가량의 통상적인 출퇴근 거리라면 전기차 방식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 모드의 주행 거리가 하이브리드에 비해 더 길어질 수 있으니 배출가스를 하이브리드 보다도 더 줄일 수 있다. 내구 연한을 16만5천㎞로 가정할 경우 내연차보다 1천480만 원, 하이브리드보다 760만 원 가량 유류비 절감이 가능하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에서 전기에너지를 모터로 공급하며 움직인다.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완전 무공해 차량으로 내연 엔진 없이 배터리와 모터만으로 주행한다. 엔진이 없어 배출가스와 온실가스가 생기지 않는다. 전기만으로 움직이는데 충전에 시간이 걸린다. 가정용 전원을 쓰는 경우 과다한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휘발유 차량과 비교해 유지 비용은 전기 요금과 휘발유 가격 수준이 관건이 되겠지만 아무리 저유가 시대라고 해도 아직은 전기차가 적게 든다고 보면 된다.
유지 비용이 휘발유 차량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래 자동차로 꼽히는 수소차.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중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 전지를 이용한다. 수소와 산소의 결합에 따라 물이 배출되는 것 외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수소차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엔진이 없는 데 반해 전기차와 달리 외부 전기 공급 없이 내부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수소차는 수소를 고압 저장하는 수소탱크, 수소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 전지, 연료 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 배터리 전기를 이용해 자동차를 구동시키는 모터로 구성돼 있다. 차량용 수소연료 가격은 다소 유동적이다. 현재의 수소 생산비와 운송비를 감안하면 휘발유 차량에 비해 연간 100만 원 안팎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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