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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어르신, 제2의 인생 '활짝'
김천 대덕초, 문해교육 시범 운영
할머니들, 첫 교복 입고 공개 수업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26일(목)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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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북연합일보 | | "지는여, 팔십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 왔서여", "제일 부러운 것이 교복 입고 학교 가는 친구들이였서어" 디딤돌 학교(대덕초등학교 병설 성인문해학교) 학생들은 한결같이 밝은 표정으로 "요즘 학교 다니는 것이 더 없이 즐겁다"고 입을 모았다. 김천시 대덕초등학교(교장 심상영)는 요즘 학교 안에 또 다른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6학년도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1면 1문해 학교로 지정돼 그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여념이 없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2014년 성인문해능력조사에서 지역별 전체인구대비 비문해율 현황에서 21.4%를 차지하고 있는 농산어촌 거주 글 모르는 어르신의 문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올해 전국에 3개교를 시범 운영하게 됐다. 경기 강하초, 경남 금반초, 경북 대덕초가 대상학교로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23일 중간보고회 겸 컨설팅 활동을 실시했다. 교육부 관계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담당자, 경상북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24명의 디딤돌 학교 학생들이 생애 처음으로 입은 교복 차림으로 손님을 맞아 공개 수업을 했다. 오후 2시 시작한다는 안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 전부터 전원 등교해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설렘의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2개월의 시간이 지난 현재, 할머니들은 자신의 이름과 받침 없는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제부터는 급진적인 가속을 기대하고 있다. '시작하면 끝을 보자'는 디딤돌학교 교훈을 되새기며 100세 인생 후반기를 설계하는 어르신들에게 늦어서 못한다는 말은 있을 수 없다. 김영덕 기자 kyd@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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