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진화된 농촌마을, 다시 모인 사람들
지역 공동체 복원·일자리 창출…경북도, 마을기업 육성사업 '두 토끼'
상주 승곡마을·군위 화본마을
장터·카페·체험장 등 마련·운영
대표 관광지 부상…억대 연 매출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 '유혹'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7일(화) 19:13
|
|
|  | | | ⓒ 경북연합일보 | |
|  | | | ↑↑ 경북도 지정 마을기업인 상주 승곡리 농촌체험마을 내 방앗간(위쪽)과 옛날 골목길을 재현해 놓은 군위 화본역 삼국유사 화본마을. | | ⓒ 경북연합일보 | |
지역 공동체의 자원을 활용,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을 벌여 안정된 소득을 얻고 일자리도 만드는 마을 단위 기업이 바로 마을기업 사업이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자원을 활용해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지자체다. 현재 경북도 지정 마을기업은 총 20여 곳. 2010년부터 올해까지 53개의 마을기업을 육성, 2012년 18억원의 매출과 490개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풀뿌리 마을기업이 지역사회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경새재에서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141개 마을기업 505곳이 참가하고 4만3천명이 관람하는 등 마을의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 지역일자리와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희망을 찾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포항 호미곶 동호성게된장 작업반 등 28개의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 232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밖에 마을기업 홍보책자인 '경북마을기업 마을장터'를 발간·배포하고, 마을기업의 종합적인 인터넷 홍보 판매망인 '경북 마을장터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70세 이상 고령의 농악대를 중심으로 선비촌 내에서 짚공예, 목공예품 등을 생산, 판매한 영주시 순흥초군농악대, 전통요리서인 시의전서에 기록된 전통음식을 체험하고, 자전거로 유명한 상주의 전통을 살려 자전거체험을 결합한 시의전서전통음식연구회, 지역의 주부들로 구성된 경산 바느질 공작소, 전통한과를 생산하는 고령군 개실마을영농조합법인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13년에는 12억원의 예산을 확보, 지속적인 경북형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더 좋은 일자리와 더 많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1시군 1개 경북 우수마을기업을 중점육성, 대한민국의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 마을이 함께 공생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상주 승곡체험마을회' 상주시 낙동면 승곡체험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진한 커피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마을로 귀농한 젊은 부부의 일자리를 위해 만들어진 촌카페다. 영농조합법인 승곡체험마을회는 지속가능한 농촌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2013년 경상북도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으로 참기름, 들기름 제조판매, 옹골찬 반찬꾸러미 배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 마을 사랑방 구실을 했던 방앗간을 부활시켜 어르신들이 떡 뽑고 기름 짤 때마다 큰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어려움을 마을기업을 통해 해결하고, 마을주민은 승곡체험마을회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영농조합법인 승곡체험마을회는 연 매출 2억원, 지역주민 일자리(28명)를 마련, 고용하고, 체험객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하는 등 마을농가에서 생산하는 제철채소, 곶감, 쌀 등의 판매 촉진 등의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귀농인들과 원주민들이 어울리고, 어르신과 아이들, 그리고 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는 살맛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며 공동체 귀농학교, 청년귀농학교, 마을리더 양성 교육, 집짓기학교, 순환농업연구, 지역공동체 포럼 등의 다양한 활동을 모색,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엄마 아빠와 함께 추억 여행…'삼국유사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 하루 단 두번 기차가 멈추는 작은 간이역 '화본역'이 있는 화본마을! 이 곳이 멈추면 시간도 멈춘다.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 마을이 고령화 되고, 쇠퇴하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던 화본마을은 '우리 마을에 사는 200여명 주민들에게 매년 농외소득 100만원 창출', '아이들 웃음소리가 나는 마을 만들기'라는 목표로 2013년 경북도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학생이 없어 폐교된 낡은 학교를 다듬어 1960년대 화본마을을 축소해놓은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추억박물관, 철도관사를 리모델링한 숙박시설, 기차를 활용한 레일카페, 극장, 급수탑, 벽화, 야생화 체험장, 1960년대 거리를 재현한 놀이 체험장, 미술 체험장, 농사체험 등 마을 구석구석마다 관광객들의 발을 멈추게 하고 있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화본마을은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후 미술, 야생화체험장을 조성,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 하는 한편,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을 조성, 관광객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도록 유도하는 등 자발적 소셜네트워크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을 주민들은 녹색조끼를 입고 자발적으로 마을기업 사업에 안내, 주차, 청소 등으로 참여한다. 또한 주 2회 마을 대청소, 방역 등의 노력을 통해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도 솔선하고 있다. 마을주민들과 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는 풍성했다. 연 매출 5억원, 상근2명, 비상근 81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연 20만명이 마을을 찾아 마을상권이 살아나는 경북 대표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에는 행정자치부 지정 전국 최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삼국유사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은 숲속 유치원, 농촌체험 테마파크 조성, 숙박 동 추가 등을 통해 마을을 찾는 사람과 마을주민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마을을 만들어 간다는 당찬 포부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경북도 김경원 일자리창출단장은 "올해도 지속적인 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주민 주도의 지역공동체 복원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 지도록 하겠다"며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수익 사업을 연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마을 공동체 자립 기반 마련에 마을기업이 구심적 역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mbh@kbyyn.co.kr
|
|
|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