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6-15 20:07:4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기고
<특별기고> 경주가 낳은 한국 최고의 화가 손일봉(Ⅰ)
<제공 김봉환 소설가>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5일(일) 16:25
↑↑ 손일봉 자화상
ⓒ 경북연합일보

손일봉 화백은 1906년 현곡면 소현리에서 태어나셨다. 올해가 탄생 110주년이 되는 해다. <경주문화재단>에서는 손일봉 화백의 탄생 11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전을 준비 중이다. <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6월 13일 리셉션을 가지고 14(화)일 오픈하여 8월 말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작품은 현재 유화 115점, 수채화 119점, 드로잉 143, 파스텔화 12점 총 389점이 파악되었는데 이중에서 200여 점을 소장자로부터 임대하여 전시하게 된다. 

 손일봉 화백은 경주가 낳은 천재 화가다. 한국의 소설문학은 김동리, 시문학은 박목월이 대표한다면 한국의 서양화는 손일봉 화백이 대표한다고 하여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한국 화단에서는 손일봉 화백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 꼽을 수 있겠지만 생전의 손일봉 화백의 제자인 한국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신 이수창 교수는 필자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수창 교수는 '손일봉 선생이 중앙 화단에 자리 잡고 앉아버리면 좌르르 얽어질 군상들뿐이라서' 소외를 시켰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실력으로는 손일봉 화백이 최고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림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가지고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정당한 평가를 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손일봉 화백의 이력을 보면 천재라는 말도 재능을 평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손일봉 화백은 계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각 도에서 단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는 경성사범학교에 교장의 추천으로 입학하게 된다. 2학년 때 선전에 출품하여 입선하고 내리 3회 특선을 한다. 손일봉 화백이 입선했을 때 미술선생도 출품을 했으나 떨어졌다고 했다. 당시 어린 학생이 입선했다고 신문사에서 취재를 오고 학교에서도 야단이 났다고 했다. 

 일본제국미술전에도 출품하여 1928년부터 내리 4회 입선을 한다. 제전에 입선하자 교장이 만세를 부르며 축하해주었다고 한다. 교장은 여기서 썩게 할 수는 없다며 동경미술학교에 가서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하라고 했다. 손일봉 화백은 경성사범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교장의 권유로 동경미술학교에 시험을 쳐 합격하여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하게 된다.
 손일봉 화백은 1934년 동경미술학교 유화과를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시작한다.
 손일봉 화백은 해방 후 귀국하여 <경주예술학교> 교장으로 활동한다. 그 후 <경주여자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시었고, <수도여자사범대학교> 교수로서 교직생활을 마무리하였다. 
 
 손일봉 화백은 필자의 아내인 손성애(초등학교 교사 퇴임)의 백부이시다. 결혼 후 대구 대명동 자택으로 인사를 갔을 때 화실을 보여주셨다. 수십 점의 작품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그 후 처남 손동호 화백과 인연이 깊어 내 사무실에 손일봉 화백의 작품을 수십 점 보관하고 있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아직 그림에 대한 소양이 부족해 손일봉 화백의 그림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세잔느를 추종하는 사실주의 화가로 알고 있었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사실주의 화풍으로 그린 그림은 한 점도 없었다. 그 후 소방관 공무원이셨던 장인어른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 삼우제를 지내고 손일봉 화백과 같이 처가로 가게 되었다. 

 손일봉 화백은 처가의 마당에 들어서시자 느닷없이 '사실주의 화가로는 내가 세계에서 제일이다' 라고 외치셨다. 그리고 세잔느를 극복했다고 말씀하셨다. 술이 좀 취한 상태였지만 필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가 놀란 이유는 사실주의 세계 1인자임을 선언했댔어가 아니라 동생의 삼우제를 지낸 날에도 줄곧 그림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데 있었다. 필자는 프로의 자세를 본 것이다.
 손일봉 화백은 "사실주의도 실물을 그대로 그리는 사실이 있고 마음으로 느낀 바를 그리는 사실도 있다. 나는 사진 모양이 아닌 마음으로 느낀 바를 그리려고 애써왔다"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이 말씀을 듣고 필자가 보관하고 있었던 그림이 왜 사실적인 그림으로 느껴지지 않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Ⅱ편에서 계속…)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대구국제뷰티엑스포 11일 개막
경주시 차량 범죄 대응력 끌어올린다
2차 공공기관 유치전 ‘총성 울렸다’
봉화군, 경북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서 ‘우수상’
3선 복귀 주낙영 경주시장 “공약·현안사업 속도 높여야”
대구시, 대만 관광객 유치 확대 추진
영주 반려동물 놀이터 11일부터 운영 개시
대구시, 구강의 날 맞이 구강관리 실천문화 확산
영양군보건소, 하절기 방역소독사업 본격 추진
논공 위천 파크골프장 확장 이달 착공
최신뉴스
민선 9기 도정 밑그림 그린다…‘경북 대전환 준비위원회’  
‘SMR 초도호기 건설’ 경주 외엔 대안 없다  
‘예천장터’ 전 품목 10% 할인 이벤트  
문경 달빛사랑여행 ‘가족애 쑥쑥’  
영주시 임대사업용 불용 농기계 139대 매각 입찰  
안동시, 청년 창업기업 로컬브랜드 키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참정권 침해냐, 부정선거냐  
대구교육청, 학부모선언문 쓰기 행사 콘텐츠 추진  
우기 대비 영구임대주택 안전점검 실시  
‘또래 상담 처방’ 마음약국 운영 호응  
대구자경위, 청소년 민주시민 역량 키운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실시  
달성군 프리미엄 베이커리 ‘사색비슬’ 특허  
농작업 안전띠 죈다…경북도, 현장 관리체계 구축  
K-식품·화장품 남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9,758
오늘 방문자 수 : 10,705
총 방문자 수 : 40,807,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