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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기록…삼성 팀 평균자책점 9위, 불펜진은 10위
선발 차우찬·벨레스터 부상 이탈 도미노…불펜진 새 얼굴도 아직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03일(화)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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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7회까지 앞서면 늘 이긴다"는 자신감은 이제 '추억'이 됐다. 2일 현재 2016 KBO리그에서 7회까지 앞선 팀이 역전패 당한 사례는 6경기가 나왔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LG 트윈스는 7회 이후에 역전패를 당한 적이 없다. 과거 삼성이 누리던 지위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은 현재까지 가장 많은 '7회 이후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케이티 위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한 번씩 7회 이후 역전 점수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고 삼성은 두 차례 7회 이후 역전패에 울었다. 삼성은 2012년 5월 24일 대구 시민 롯데전부터 2014년 5월 25일 대구 시민 넥센전까지 7회 리드 시 144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2016년의 삼성은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삼성은 11승 13패로 8위다. 1위 두산(18승 1무 6패)과 7게임 차로 벌어졌지만, 3위 NC(13승 11패)와 격차는 2게임으로 크지 않다. 하지만 삼성의 강점이 사라진 점은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2일 현재 5.51로 10개 구단 중 9위다. 선발과 불펜진 모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08로 8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6.28로 10위다. '투수 왕국'으로 불린 삼성으로서는 무척 낯선 수치다. 류중일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은 막강한 투수진을 갖췄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3.99로 1위다. 2011년(3.35)과 2012년(3.39) 팀 1위에 올랐고 2013년(3.98) 4위, 2014년(4.52) 2위, 2015년(4.69)에는 3위를 차지했다. 평균자책점이 조금씩 오르긴 했지만, 점점 타고투저로 향하는 한국프로야구 흐름을 생각하면 삼성 투수진의 위력은 여전히 대단했다. 하지만 올해 삼성 마운드는 위태로워 보인다. 1선발 차우찬이 가래톳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고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가 3패 평균자책점 8.03으로 부진하다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변수가 있었다. 삼성 투수진은 시즌 초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두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불펜진도 흔들렸다. 불펜의 핵으로 꼽히는 사이드암 심창민도 오른 어깨 통증으로 열흘 동안 1군에서 빠졌다. 대체 자원으로 꼽은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다보니 '투수 왕국'을 이뤘던 과거 선수들이 더 그립다. 삼성은 정현욱, 오승환, 권혁, 배영수, 임창용 등 주축 투수들이 차례대로 이탈했다. 삼성은 외부 수혈 없이 자체 육성으로 새 얼굴을 발굴하고자 노력했다. 심창민, 박근홍 등이 승리조로 올라서는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이탈한 자원의 공백이 더 컸고, 누적됐다. 지난 3월 넥센에서 김대우를 영입하고 신인 이케빈, 최충연 등에 공을 들였지만, 아직 결과는 좋지 않다. 김대우는 평균자책점 10.61로 부진하고 이케빈과 최충연은 2군에 있다. 희망적인 부분은 있다. 차우찬은 5월 중순 복귀할 예정이고, 벨레스터도 순조롭게 재활 중이다. 마무리 안지만도 구속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삼성이 반등하려면, 마운드 재건은 필수다. 투수진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도약하면 삼성은 다시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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