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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2K, 20대 총선 경주 판세를 바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21일(목) 16:09
↑↑ 장춘봉 대한민국건국회 경주회장
ⓒ 경북연합일보


지난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은 당선자와 낙선자나 또는 지원세력간의 지지 발언을 종합 분석 평가해 보면 국가나 지역발전에 대한 확고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출마자의 입장을 선전하고 홍보한 선거였다. 국가나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 부재와 시민생활고를 어필시키지 못한 전반적 질 낮은 평가다.
 선거판이란 깨끗한 물, 똥물, 구정물 등 온갖 혼탁한 물이 한태 엉겨 소용돌이치며 떠내려가는 홍수모양을 말한다. 여기에는 당연히 선거꾼과 모사꾼이 모여들고 좌충우돌 하면서 편 가르기 한다. 이들은 후보자가 당선되면 이것저것 청탁은 물론이고 부조리도 자행한다. 

 한 표에 불과한 이들 똥파리들은 어떤 목적의식을 갖고 온갖 궁상을 떨면서 모여든다. 당선자는 이들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자승자박(自繩自縛)하여 다음 선거에서 쓰라린 패배를 가져온다. 이것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의 정치철학 법칙이다.
 경주는 박정희 대통령 가(家)의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는 여권도시다. 여당 공천을 받으면 약2만 이상의 표가 덤으로 조직화된다. 후보자가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여당공천이 당선의 보증수표이고 지름길이기 때문에 출마자들은 여당 공천에 총력 경주하고, 똥파리들은 공천자에게 목을 맨다. 

 경주 선거판은 김석기 후보자가 새누리당 경주 공천이 확정되자, 시도의원과 정수성의원의 지지로 주가가 단숨에 40% 이상 상향가를 보였다. 정종복 후보가 7년 동안 와신상담(臥薪嘗膽)으로 지역민심을 흡수하면서 김석기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으로 선거가 전개되었지만 결과는 김석기 후보가 1만8천여표 차이로 이겼다. 

 정상적 선거였다면, 지난 19대 총선 때 김석기가 무소속 출마하여 얻은 3만수천의 지지기반세력, 여당지지기반 2만여표, 정수성 의원과 시도의원의 지지성명, 경주김씨 문중세력이 잘 조화롭게 융화되었다면 아마 7만표 득표는 무난했을 것이다. 그러나 선거결과는 김석기 45%인 5만7276표로 2위 정종복 30.7%인 3만9051표, 권영국과 이상덕이 얻은 표 합이 3만여 표다. 허구적 가설이지만 정종복이 권영국이나 또는 이들 2인과 연대했다면 김석기는 패배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것은 차기 선거출마자들이 살펴봐야 할 선거표본 분석과 평가의 한 방침이 되고, 다음선거를 위한 포석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왜 김석기 후보가 이기기 쉬운 판세를 어렵게 끌고 갔을까? 공천 전에는 그런대로 출마자 중 앞서면서 잘 마무리해 갔다. 공천 받은 다음부터는 흙탕물 선거판의 전반적인 판세분석 대응과 정화능력 이 부족한 가운데 미래 시장후보자들의 난립이 대립각을 세워 시민들을 식상하게 만들었다. 또한 지지자들이 여권공천을 받자 당선이 확실하다면서 너무 자만에 빠져 내편 네편의 편 가름하는 분위기 연출과 문중세력의 결집약화다. 합격 미달의 선거직들의 김석기 후보 지지에 시민들이 피료증세를 느낀 것도 한 원인이다. 정종복 후보자 선거판은 인간적 따뜻함이 있었지만 김석기 후보자 선거판에는 뭔가 눈에 보이지 않은 지지세력 간의 틈이 있었다. 

 당선자는 시민이 뽑지만 당선자를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지략가나 충성심을 가진자가 배후에서 소리 소문 없이 돕는다. 보이는 형체가 없고 잡음이 없기 때문에 당선자는 이를 모르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이들 배후지원 세력도 시간과 함께 소멸돼 일회용품으로 사라진다. 이것이 선거판의 흥미로움이고 다모클레스의 칼이 돼 돌아온다.
 선거가 어려움에 처 있을 때, 참신한 무소속 김동해 시의원의 김석기 지지발언과 경주시 새누리당 여성위원장 김순옥이 선거판의 굴욕적 언동을 참아가면서 10여명의 여성부위원장들을 잘 다독거려 김석기 갈무리를 잘했다. 

 만약 이들 2K가 김석기 후보에서 이탈해 타 후보자를 지지했다면 초박빙의 선거판이 됐을 것이다. 이번 승리의 주역은 이들 2K의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의 원천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다. 버리지 말고 잘 활용하면 차기를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고 경주발전의 한 축으로 보탬이 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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