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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4호 홈런·첫 이틀 연속 대포·멀티 히트
비거리 126m짜리 솔로포…시즌 타율 0.233으로 상승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20일(수)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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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한국인 거포 박병호(30)가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5로 끌려가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스탠드 2층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전날 밀어서 우중간 펜스를 넘긴 데 이어 이번엔 당겨서 포물선을 그렸다. 박병호는 밀워키 우완 구원 투수 타일러 손버그의 밋밋한 초구 커브(시속 126㎞)를 퍼올려 까마득히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비거리는 126m로 측정됐다. 박병호의 홈런은 4개, 타점은 5개로 늘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추격 포에 대타 에디 로사리오의 중월 2점 홈런으로 8회에만 3점을 뽑아 5-5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공수 교대 후 9회 1점을 내준 바람에 5-6으로 패해 개막 9연패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친 박병호는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해 빅리그 투수들에게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타율은 0.233(43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는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KBO 리그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와 한국과 차원이 다른 긴 이동 거리가 변수지만, 이를 극복하면 '꿈의 50홈런 돌파'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박병호는 홈런 4개로 아메리칸리그 공동 5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아메리칸 리그에서 박병호보다 홈런을 많이 친 선수는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크리스 데이비스·마크 트럼보(이상 볼티모어 오리올스)·조시 도널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4명으로 홈런 5개로 나란히 공동 선두 전선을 짰다. 모두 리그에서 손꼽는 강타자이며, 박병호는 이들보다 홈런이 단 하나가 적을 뿐이다. 박병호는 홈런당 타수(타수/홈런)에서도 눈에 띄는 페이스다. 10.75타수에서 홈런을 하나씩 쳤는데, 리그에서 6번째로 빠른 속도다.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인 만큼, 더 빠른 홈런 적립을 기대할 수 있다. 기록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는 올해 박병호의 타수를 '574'로 예측했다. 부상 없이 주전으로 풀타임 출전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현재 홈런 페이스를 단순하게 대입하면, 박병호는 시즌 53개의 홈런을 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수많은 변수 때문에 실제로 박병호가 홈런 53개를 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현재 박병호의 빠른 홈런 적립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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