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최형대 논설실장·사회복지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주위가 폭풍이 지나간 듯이 어지러우면서도 조용하다. 국회의원선거를 위한 난장을 개최한지 몇 달이던가…. 공천과정에서의 집안싸움, 선거운동 기간 동안의 자멸적 소모전, 아전인수, 흑색 감언이설, 권모술수의 건곤일척(乾坤一擲) 등 불법과 무법의 난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 끝이 났다. 혹자는 이 시점에서 "승자와 패자 모두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과거를 잊고 화합하여…" 라고 당부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있어 개인가치와 행동들이 이질의 장 속에 있었던 출마자와 추종자들은 저질러진 행위에 대한 정리와 미래에 대한 각오가 우선되어야 한다. 즉 자신의 과거언행을 반면교사로 하여 미래에 대한 철저한 분석기반의 실현계획을 실천하는 현재를 살아야 용서와 화합을 통한 발전적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반복되는 퇴행적 선거학습은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무감각화된 6감에 대한 상실의 학습과 잘못된 자신의 행위에 대한 내면적 합리화는 윤리적 도덕감의 상실과 자기용서를 통한 자기합리화를 일상화시키고 말았다.
선거 출마자들은 지난 선거기간 중 벌어진 자신의 불법작태들을 특수한 처지 혹은 사회적 특수상황이라 변명하며, 국민들에게 용서되고 희석되어 망각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용서는 아무리 적은 것이라도 상대에게 과정이 충분히 해명되고, 그것이 긍정적으로 수용되었을 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 선거난장에서 의도적으로 자행된 철저한 유권자 무시행위들은 용서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 특히 당선만을 위한 개인적이며, 의도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승자와 패자 혹은 여당과 야당 구분 없이 일벌백계 엄단만이 법질서 확립을 통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집단적 이기주의나 국가발전 이란 핑계의 목적적합적 모의 등 패당에 의한 국민유린행위는 가중 엄단되어야 한다.
승·패가 갈린 지금 미래를 위한 승자와 패자의 각오는 다를 수밖에 없다. 패자는 대중 유권자들이 자신을 회피한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여야 한다.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과 자신의 괴리에 대한 냉철한 분석만이 객관적 자신을 알 수가 있다. 자신을 알아야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승자는 지금당장 선거조직을 해산하여 추종자들의 보상모의를 방지하여야 한다. 이는 당선에 필요한 인재상과 국정을 위한 인재의 자질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가 및 사회의 요구수준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국정에 필요한 공부와 새 직분에 적합한 언행기준과 활동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둔한 승자는 공헌자들의 압박에 굴하여 논공행상부터 하려고 한다. 이유는 추종자들의 변심이 자신의 미래에 암초가 되는 것이 두렵고 그들을 이용하여 자신을 보호하려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미래는 국민이 답임을 알아야한다. 한 순간이라도 국민에게서 눈을 돌린다면 그 순간부터 정치생명은 끝난 것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에 대한 과거와 미래의 공헌도만 측정하여 대국민 부적격자를 지방정치에 등장시키거나 공공기관 혹은 압력가능 기관에 그들의 위법적 자리알선 등을 하여서는 안 된다. 밤 말은 쥐가 낮말은 새가 듣게 되고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란 새 직분은 신분의 변화나 신분상승이 아니다. 다만 당선자는 직무가 달라진 것 뿐이다. 봉사하는 공인의 입장에서 공직자의 직무수행 윤리를 실천하여야 한다. 공인은 모든 언행이 유리알과 같이 투명하여야 하며, 모든 행위가 공평하고 균일하여야 한다. 특히 국회의원 개개인은 헌법상 국가기관인 만큼 말 한마디, 일 거수 일 투족의 작은 행동도 국가기관인 만큼 국민들에게 공감 받을 수 있어야한다. 항상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가치로 국민께 봉사할 수 있음을 깊이 감사하여야 한다.
끝으로 5월 29일 임기가 끝나는 19대 국회의원들도 남은 임무를 아름답게 종결하여야 한다. 국회의원으로써 마지막 소임을 다하여야 한다. 특히 후배 의원들이 특권의 굴레에서 해방되어 충실히 직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특권폐지법'을 통과시켜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회의원의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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