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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감시기구 역할과 활용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13일(수) 17:37
↑↑ 한상준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 소장
ⓒ 경북연합일보

원자력발전소가 소재한 지역에는 방사선 감시를 통한 지역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감시시구(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가 활동하고 있다.
 감시기구의 태동은 과거 원전 주변지역 주민이 원전 운영에 대한 정보 부족과 방사선에 대한 낮은 신뢰에 따른 문제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그 결과 민간에서 독립적으로 방사선 감시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였고, 감시기구가 설립하게 되었다.
 감시기구는 1998년 기장(고리감시기구)을 시작으로 1999년 영광(한빛감시기구), 2003년 울진(한울원전감시기구), 2006년 울주(신고리감시기구), 2007년 경주(월성감시기구) 순으로 발족되었다. 특히, 경주의 경우 다른 지역과는 달리 원전과 방폐장을 동시에 감시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감시기구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바로 방사선 감시 분야이다. 원전은 계획적이고 통제된 상태 하에서 방사선을 환경으로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감시기구는 원전 가동으로 인해 환경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직접 환경매체에 대한 방사선 분석을 실시하여 환경의 건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물론 환경중 방사선 감시는 사업자와 규제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도 수행을 하고 있지만, 민간 주도로 감시기구가 독립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환경중 방사선 감시는 원전 운영 중에 배출된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사후 확인 및 관리의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경주의 경우 방폐장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방폐장에 대한 방사선 감시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감시기구는 사전 예방적 원전의 안전에 대한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원전 운영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 사업자의 원전 계획예방정비(일정 기간 가동한 원전을 정지하고, 정비를 수행하는 것) 기간 중에 감시기구가 직접 현장에 들어가서 정비의 품질을 확인하고, 건전성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원전 안전 운영과 방사선 관리의 유효성을 확인한다.
 이 밖에도 감시기구는 경주시청과 공동으로 방사선 사고에 대비한 비상대응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사선에 대한 지역민의 신속한 대피와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바 있다. 

 따라서 감시기구와 경주시청은 매년 방사능 방재 교육을 통해 방사능 비상 시 개개인이 신속하게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 요령 등을 전파하고 있다.
 이처럼 감시기구는 환경중 방사선 감시, 원전 운영에 대한 사전 안전감시, 비상시 대응요령 교육 등 원전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마도 지역에서 유일하게 직접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지역민들이 감시기구에 대한 존재를 알지 못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이는 감시기구의 홍보 부족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이다. 감시기구는 홈페이지 운영, 각종 소식지 발간 등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감시기구는 보다 더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소통을 하고자 경주 관내에 있는 지역민과 단체를 찾아가 원전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의 의견을 참고하여 감시 활동에 활용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감시기구는 전문가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원전 감시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감시기구에서 수집한 정보는 지역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원전의 안전 확보와 더 나아가 지역의 안심 확보를 위해 경주시민들이 감시기구 활동에 관심을 갖고, 활용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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