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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청년들은 노인들을 구태의연하고 고리타분하여 젊은이의 패기와 발랄함을 이해 못하는 속 좁은 노인네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 왔고, 반면에 노인들은 젊은이들을 버릇없고 불평불만이 가득한 천방지축 어린애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어 왔다. 하지만 패기와 도전 정신이 넘치던 젊은이가 점차 나이가 들면서 삶의 지혜와 경험이 쌓여 세상을 대하는 자세가 시나브로 신중해지는 이런 경향은 순리에 맞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므로 세대 간의 서로 다른 경향이 불신과 몰이해를 빚어서는 안 될 일이다.
10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연령 통합 지표로 본 한국의 연령 통합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이하 젊은 층은 70대 고령층의 사회적 위치나 역할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미만이 평가한 70대의 사회적 위상 점수는 10점 만점에 3.21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5.27점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독일의 20세 미만이 자국 70대에게 7.05점을 줘 전 연령층 중 가장 높게 평가한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또한 70대의 사회적 위상에 대한 전 연령대의 평가 점수(4.38점)보다 훨씬 낮다. 20∼29세가 평가한 70대의 사회적 위상 점수도 4.01점에 그쳤다. 이는 우리나라 젊은 세대가 노인세대의 사회적 위치 및 역할을 높게 평가하지 않으며, 긍정적인 인식도 적다는 의미다. 이러한 현상은 '돈이 최고다'라는 사고에다 경제적 능력을 사회적 지위의 주요 잣대로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것이 노인 소외나 무시로 흘러서도 안 되고, 세대 간 갈등으로 번져서도 안 된다.
보고서가 밝힌 대로, 이는 청소년과 노인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빚어진 결과이다. 고령층의 삶의 지혜와 경험을 젊은 층이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고령층의 능력을 고양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려면 방송, 언론, 공익광고 등을 통한 홍보와 함께 세미나,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한 인식 전환과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다시 강조컨대, 무엇보다도 세대 간에 상호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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