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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 생기기 전 여섯 마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07일(목)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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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알천 양산촌의 시조 이알평이 이 바위에 내려와 세상을 밝게 하였다는 표암바위. 경주시 동천동에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진한에는 여섯 부족이 있어 각각 촌을 이루고 살았는데, 그 시대에는 석기에서 철기시대로 생활양식이 바뀌는 우리 민족문화의 새벽과 같은 때였다. 이 새로운 때를 맞이하여 여섯 촌에는 각각 하늘에서 신인들이 내려와서 촌장이 되었으니, 이를 진한 육부촌장이라 부른다. ◇알천 양산촌 ; 이씨의 조상 이알평공 지금 경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으로서 남산, 선도산, 소금강산, 명활산 등이 둘러싸인 넓은 벌판이다. 이곳으로 몰개내, 알내, 서내 등 여러 강물이 들을 가르며 흘러 양산촌은 기름지고 아늑한 살기 좋은 곳으로 후에 신라의 수도 서라벌이 된 촌이다. 어느날 소금강산 표암봉(경주시 동천동)에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이 있었으니, 알천 양산촌을 다스린 이알평공이다. 하늘에서 내려올 때 큰 박 하나를 안고 왔는데, 그 박에서 싹이 나서 덩굴이 바위를 덮었다 하여 그곳이 표암이라 불리어온다. ◇돌산 고허촌 ; 사량부 최씨의 조상 최소벌도리공(삼국유사에는 정씨의 조상) 지금 탑동 나정 부근에서부터 내남면 일대와 울주군 두동, 두서면을 포함한 지역이었는데, 여섯촌 중 가장 넓은 마을이었다. 이 촌의 촌장은 소벌도리공이었는데, 하늘에서 형산에 내려와서 고허촌장이 되었다고 한다. 소벌도리공은 신라의 첫 임금인 박혁거세 거서간의 양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런데 삼국유사에는 성을 정씨라고 하고, 삼국사기에는 최씨라고 하여 서로 같지 않은데, 사기에 따라 최소벌도리로 부른다. ◇무산 대수촌 ; 모량부 손씨의 조상 손구례마공 지금 경주시 서면과현곡면을 포함한 지역으로서 중앙에 이산(지금의 구미산)이 솟아 있다. 이 산의 동쪽 벌에는 현곡천이 흐르고, 서쪽 벌로는 모량천이 흘러 기름진 땅이 있는 살기 좋은 곳이었다. 대수촌장은 손구례마공인데,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이산(또는 개비산)에 내려와서 촌장이 되었다고 한다. ◇취산 진지촌 ; 본피부정씨의 조상 정지백호공 토함산 새등이에서 흐르는 몰개내와 가내고개에서 흐르는 알내의 상류유역과 외동면 일대를 포함한 넓은 지역이었다. 지금의 낭산 일부와 인왕동 일부까지도 이 촌에 속해 있었다 한다. 지백호는 하늘에서 화산으로 내려와서 진지촌의 촌장이 되었는데, 성씨는 정씨라 한다. ◇금산 가리촌 ; 한지부 배씨의 조상 배지타공 지금의 양북, 양남, 감포 일대를 포함한 지역으로서 바다에 닿아있는 유일한 촌이었다. 배지타공은 하늘에서 명활산에 내려와서 금산 가리촌장이 되었다. ◇명활산 고야촌 ; 습비부 설씨의 조상 설호진공 지금의 천북면과 안강읍 동남일부를 포함한 지역으로서 촌장은 설호진공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육부촌장들은 기원전 57년에 이르러 여섯촌을 뭉쳐 나라를 세우고, 박혁거세를 받들어 임금으로 모실 것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 이로써 한반도의 남동쪽에 새 나라가 탄생하였으니, 그 이름이 서라벌이었다. 아침해가 맨 먼저 비치는 성스러운 땅(벌판)이라는 뜻이다. 대궐은 나정 남쪽 언덕 위, 지금 서남산 창림사터로서 쇠울이라 불렀다 하는데, 쇠울은 쇠울타리 즉 굳건한 울타리라는 뜻이다. 그 후 나라 이름은 신라로 바뀌고 대궐은 반월성으로 옮겨졌다. 신라는 기원전 57년부터 서기 935년까지 992년간 56대에 걸쳤는데, 우리민족 역사에 있어서 가장 찬란한 황금시대를 이룬 나라이다. <모화초등학교 경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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