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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과 국내 원전의 클로즈업 교훈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05일(화) 15:17
원전은 인간에게 무한한 에너지 제공으로 축복과 달콤함을 주는 동시에 생각을 뛰어 넘는 엄청난 재앙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다. 원전의 안전성이 무너지면 인간은 물론 동식물계에 원초적 DNA를 파괴하고 기형생명체를 만들어 새로운 비정상 생명계가 만들어진다.
 1986.4.26 지구상 최악의 원전 참사인 러시아의 체르노빌원전사고로 방사능 누출 30년이 된 지금도 룩셈부르크 영토와 맞먹는 2600k㎡의 주변 지역이 거주 금지지역으로 선포돼 있다. 사고 20여 년이 지나면서 숲이 우거지고 야생동물이 생태 복원 능력을 보이고 있지만 생명체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다. 

 폭발사고를 일으킨 4호기 원자로를 덮은 콘크리트 방호벽에 금이 가고 물이 고이는 등 붕괴 위험을 보이자, 러시아는 대체 방안으로 2012년부터 약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이 노후 방호벽을 둘러싸는 아치형(높이 110m, 길이 165m, 넓이 260m 규모) 철재 구조물의 방호벽을 다시 만들었다.
 사고 원자로를 뒤덮는 아치형 철재 구조물의 수명은 100년이다. 수명이 다 되면 추가적인 봉인 작업이 필요하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빈스 노바크 핵안전국장은 영국 인디펜던트에 "위험한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공사현장에선 방사선 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

 우리나라에도 현재 24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경주 양산단층대 위에는 4기의 원전이 가동 중에 있고 중·저준위 방폐물 처리장도 있다. 있다는 것은 언제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항상 위험이 폭발의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물질에는 원초적 형태의 절대적 안전이란 없다. 시간이 지나면 풍화작용 등의 자연 섭리에 의해 망가지고 파괴된다. 하물며 인간이 만든 물건 중에는 절대로 100%의 안전이 없다. 때문에 안전을 위해 안전을 페인트로 가식(假飾)하고 있을 뿐이다. 

 영덕반핵단체의 새누리당 반대운동, 경주 방폐장에 일일 1천500여톤의 지하수 발생, 원전발전소 주변 지역민들의 방사성 건강 대책보다는, 원자력에서 지원되는 연간 수백억원의 달콤한 꿀에 경주시 동력이 모이는 현실에 체르노빌 참사가 클로즈업돼 적신호가 흐르고 있다. 향후 위험시대에 대비하라는 유비무환의 교훈일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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