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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학교 교장' 이름값 한 '연기의 신' 박신양
'조들호' 덕에 KBS 회생
1회부터 두자릿수 시청률 기록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03일(일) 15:09
↑↑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 경북연합일보



안방극장에 흥미로운 놀이판이 벌어졌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주연 박신양이 벌이는 이 판은 TV 리모컨을 이리저리 돌리던 구경꾼들을 꾀는 재주가 있다.
 박신양 연기는 명성대로다. 그가 연기를 가르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먼저 TV 복귀식을 치른 터라 '배우학교' 교장의 실전 연기를 꼼꼼하게 뜯어보는 재미도 크다.
 그 덕분에 1년여간 계속된 KBS 월화극 암흑시대도 종지부를 찍었다.
 박신양은 SBS TV '싸인' 이후 꼬박 5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그는 복귀작에서 보여줄 것은 다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듯 보인다. 
 
◇ 장기 캐릭터 선택…연기 강약 조절 돋보여
 일단 머리 회전이 빠르고, 저돌적이면서도, 능청맞은 조들호는 박신양이 자신 있는 캐릭터다. 박신양은 출세 가도를 달리던 검사부터 모든 것을 잃은 거리 부랑자, 마음에 칼을 품고 돌아온 변호사까지 한 남자의 롤러코스터 인생을 신나게 소화한다.
 그의 연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연기 강약을 아는 균형감이다. 60분간 박신양 '원맨쇼'를 지켜보는 것이 피로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다.
 시청률 2~3%로 바닥을 치던 KBS 월화극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덕분에 1회부터 10.1%(닐슨코리아·전국 기준)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회에서는 시청률이 11.4%로 뛰어오르며 1위인 SBS TV 사극 '대박'과의 격차를 좁혔다.

 ◇ 1회부터 두자릿수 시청률…KBS 월화극, 수렁에서 탈출
 KBS 월화극의 두자릿수 시청률은 10% 문턱을 단 한 차례 넘은 뒤 종영한 '힐러' 이후 14개월 만이다.
 이제 막 사무실을 낸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할 일도, 갈 길도 멀다. 박신양과 신출내기 변호사 이은조 역의 강소라 호흡도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하지만 부패한 사법 권력에 시원하게 "울릉도 호박엿을 먹이는" 동네변호사의 일전을 박신양이 책임졌다는 점만으로도 일단 기대가 모아진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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