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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장벽과 노동의 종말
과학기술은 유토피아
세상을 구현하는
노동의 창출로 상호
발전하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03일(일) 11:15
↑↑ 황대욱 문화칼럼니스트·경영학 박사
ⓒ 경북연합일보
통계청이 15~29세의 청년층만을 대상으로 산출한 청년실업률이 2월에 12.5%를 기록하는 심각한 통계수치를 발표하여 많은 국민들이 우울해 하는 가운데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알파고라는 컴퓨터과학의 발전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둑천재에게 패배를 안겨주는 모습에 세계인들은 경악을 하였고 앞으로 인간의 노동시장을 인공지능이라는 괴물이 잠식한다는 전망에 미래세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할 행복한 지구촌사회를 만들기에 모두가 합심 노력해야 할 때이다.
 해외어학연수와 봉사활동, 각종 자격증, 학점과 높은 토익성적으로 무장한 취업 준비생이 서류전형에서 낙방하여 시험과 면접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상심하는 모습들에서 부모의 능력이 추가되어야 사회진출이 수월하다는 사회분위기에 젊은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의심을 하고 노동시장 수급현상에서 진로장벽(career barriers)을 느끼게 된다.
 진로장벽은 취업준비, 진학, 직업의 계속유지, 직무활동을 수행하면서 개인의 동기, 진로선택, 진로목표 등에 영향을 미치거나 역할행동을 방해 할 것으로 지각되는 여러 가지 부정적 사건이나 현상 등을 의미하는데 바로 개인의 진로(進路)를 왜곡된 방향으로 이끄는 상황이다.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교육정책도 고등학교에서 진로상담과 다양한 직업체험교육을 실시하고 많은 대학에서는 '직업과 진로'교과목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취업지원 기능 강화시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부는 대학의 평가지표에 취업률 비중을 설정 하여 취업률이 높은 대학들을 서열화 하고 인센티브지원 제도를 실시하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동을 해야 하며 자아실현을 통해 행복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 되었다.
 영국의 토마스 모어(Thomas More)는 「유토피아」(Utopia,1516)를 실업(失業)과 과잉노동이 없고 효율적인 노동 관리로 최소의 노동활동으로 최대의 생산을 실현하는 이상사회(理想社會)라 했는데 그리스어로 '행복한 곳'(eu-topia, ideal society)이자 '그 어디에도 없는 곳'(ou-topia, nowhere)이라는 모순된 의미를 갖고 있고, 흔히 '이상사회'로 번역되는 유토피아는 실상 '부재(不在)사회'라는 의미를 언제나 내포하고 있다
 이후 영국의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은 유토피아를 사후(死後)에 발간된 '새로운 아틀란티스'(The New Atlantis, 1884)라는 책에서 과학이 실현된 상황의 이상사회로 인간의 모든 욕망을 충족시키고도 남을 충분한 재화를 생산할 수 있는 사회로 과학이 제대로 구현된다면, 모든 사람은 바로 과학적 결과물의 생산자이자 동시에 수혜자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인류는 과학의 발달에 따라 힘든 육체노동 환경에서 벗어나고 대량 생산체제가 구축되어 물질이 풍요로운 베이컨의 과학적 이상사회를 누려왔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이 산업현장과 생활가까이 적용되는 지금에 와서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자율주행자동차(Autonomous Vehicles), 드론(Drone), 원격진료(Telemedicine, 遠隔醫療), 감정로봇 기술 등의 발달로 향후 몇 년 후에는 사라질 직업의 종류가 엄청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로 다가 온다는 것은 이미 20여년 전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이 '노동의 종말'(The End Work, 1995)라는 책에서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경제·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일자리 부족이 나타나고 이를 위해 노동시간의 공유를 실시하는 사회운동의 필요성도 제시하였다.
 인간이 개발·발전시켜가는 과학기술이 노동의 종말이 아닌 지혜로운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진정한 유토피아 세상을 구현하는 노동의 창출로 상호 발전하는 매개(媒介)역할을 할 수 있게 하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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