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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반구대 암각화'물막이
1차 실험 실패… 4월에 2차 시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29일(화)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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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반구대 암각화에 설치될 가변형 임시 물막이. <문화재청 제공> | | ⓒ 경북연합일보 | | 국보 제285호 울산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 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변형 임시 물막이(카이네틱 댐)의 2차 모형실험이 내달 시행된다. 28일 문화재청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가변형 임시 물막이를 10분의 1 크기로 만든 모형의 1차 안전도 검사가 경기도 김포에서 진행됐으나 실패로 끝났고, 2차 실험이 같은 장소에서 4월에 실시된다. 물막이 시설 설계업체인 포스코A&C는 1차 실험에서 발생한 물막이판 접합 부위의 누수 현상을 보완한 설계안을 울산시에 제출했고, 울산시는 설계안에 따라 모형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실험마저 실패하면 가변형 임시 물막이 계획은 완전히 철회되고,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법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 모형실험이 성공할 경우 반구대 암각화 인근에서 더 큰 규모의 모형으로 실외 실험을 하게 된다. 이 실험을 통과해야 암각화에 가변형 물막이가 설치된다. 학계와 전문가들은 2차 모형실험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가변형 물막이 설치 방안은 중대한 고비를 맞은 상황이다. 가변형 임시 물막이는 국무조정실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울산시가 2013년 6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도입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법으로, 암각화에서 16∼20m 떨어진 지점에 반원형으로 세우는 길이 55m, 너비 16∼18m, 높이 16m의 임시제방이다. 1965년 완공된 사연댐으로 인해 50여 년간 대곡천의 수위에 따라 물에 잠겼다가 외부에 노출되기를 반복한 암각화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와 해체가 용이한 거대한 옹벽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에 대한 논의는 2003년 울산시가 서울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대곡천 암각화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나, 2013년까지 뚜렷한 방법을 도출하지 못했다.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 후반에서 청동기시대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물의 특징과 선사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실감 나게 표현한 귀중한 문화재다. 특히 암각화에 있는 약 300점의 그림 가운데 북방긴수염고래, 참고래, 귀신고래 등 고래를 묘사한 그림은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연합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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