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왼쪽부터 SBS '대박',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MBC '몬스터' 포스터. | | ⓒ 경북연합일보 | |
장근석, 박신양, 그리고 강지환. 28일 안방극장에서는 각자 칼을 갈고 나온 세 명의 남자 배우가 세게 맞붙는다. 16부작, 20부작, 50부작 다양한 길이의 평일 밤 드라마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상파 3사의 월화드라마가 같은 출발선에 선 것. '조선판 올인'을 표방하는 퓨전 사극에 사람 냄새 폴폴 나는 법정드라마, 농도 짙은 복수극까지.
◇ 나라를 건 통 큰 승부에 장근석·여진구까지…SBS '대박' 시청자 입장에선 취향대로 골라보는 즐거운 고민거리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대박'의 이야기는 인현왕후를 잊지 못하는 숙종이 인현왕후를 떠올리게 하는 무수리 복순을 만나게 되는 데서 시작된다. 훗날 숙빈 최씨가 되는 복순은 아이를 잉태하지만, 여섯 달 만에 태어난 아이는 조정 대신들로부터 왕의 씨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받고 복순 아이를 이인좌에게 보낸다.
◇ '선생님'의 연기 어떨까…박신양의 '동네변호사 조들호' 우여곡절 끝에 복순의 남편, 백만금(이문식)의 손에 자라게 된 왕의 아이가 바로 대길, 장근석이다. '대박'은 사극에서 숱하고 다뤄져 온 '이인좌의 난'을 그리지만 도박, 투전판이라는 소재로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KBS 2TV의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개천용' 출신의 '꼴통' 검사 조들호를 통해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안겨주겠다는 각오다. 검찰 내에서도 괴짜로 통하던 조들호는 검찰 비리를 고발한 뒤 나락으로 떨어지고, 서민을 돕는 '동네변호사'가 된다. 조들호 역을 맡은 박신양은 이 작품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최근 케이블 채널 tvN의 '배우학교'에서 '연기 완생'인 스승으로 '연기 미생'인 후배 배우 7명을 가르치고 있는 박신양이 어떤 연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 50부작 강렬하고도 긴 호흡…MBC '몬스터' 병원 재벌 상속자가 어린 나이에 부모를 비롯한 모든 것을 잃고 오랜 기간 절치부심하다 결국은 복수에 나서는 스토리는 얼핏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리만큼 전형적이다. 그러나 겨우 목숨만 부지한 아이가 걸인과 같은 비참한 삶을 살다가 비밀 로비스트의 도움으로 얼굴을 고치고 이름까지 바꾼 뒤 복수에 나서는 극적인 설정이 눈길을 끈다. 드라마 '쾌도 홍길동'과 영화 '차형사'에서 파트너로 만났던 강지환과 성유리의 찰떡 호흡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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