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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의 자기관리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23일(수) 15:07
↑↑ 김영호 교육학박사
ⓒ 경북연합일보

기본예절이 망가지고 있는 사회현상을 볼 때 인간으로서의 자기 관리와 사회인으로서의 대인관계를 원만히 영위하기 위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람다운 사람과 존경받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관리와 대인관계의 올바른 예절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다워지려는 자기관리는 수기라 하고, 남과 어울려 함께 사는 대인관계를 치인이라 한다. 수기하는 예절은 자기의 안에 있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작용하는 기능을 가지는데 그때의 본질은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자리관리의 요령은 홀로 있을 때 삼가는 신독이고, 대인관계의 요령은 남을 편안하게 하는 안인이다. 

 남을 사랑하고 입장을 배려하며 장점을 가리고 단점에는 관대하고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고 겸손하게 자기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 정성이란 자기를 스스로 속임이 없는 무자기(毋自欺)의 양심이고, 공경과 사랑이란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인류애이다. 인생의 가치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벗어나려는 감정과 기분을 정성을 다해 다스리며 자기 마음과 대화하여야 한다.
 안에 있는 예절의 마음과 밖으로 나타나는 예절의 언동이 일치해야 참 예절이라 할 것이다. 예절은 자기의 마음에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그 마음을 상대편에게 인식시키는 말과 행동이 따라야 한다. 자기의 마음을 상대편에게 인식시키는 것을 의사소통이라 하는데, 의사소통의 수단인 말과 행동은 미리 정해 놓은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해 놓은 말이 언어의 격식이고, 정해 놓은 몸놀림이 행동의 격식이다. 즉 예절의 실제는 의사의 형태로 마음속에 있는 것이고, 예절의 격식은 그 의사를 남에게 인식시키는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예절은 저절로 배워지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는 노력과 실천이 생활화 되어야 한다. 항상 바른 마음으로 사람다운 사람 노릇을 해서 사람대접을 받으며 사람과 더불어 살아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 남이 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아름답고 좋은 일이면 자기도 그렇게 본받아야 한다.
 그리고 남이 하는 일이 반드시 옳고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미워 보이거나 나쁘다고 생각되면 경계해서 자기는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어른, 선생님, 선배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경륜을 자기 것으로 해야 한다. 또래 친구관계가 중요 하므로 남에게 칭찬받고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을 친구로 사귀어야 하며, 예절에 관한 책을 항상 옆에 두고 읽으며 참고해야 한다. 모르는 예절은 물어 열심히 배워야 한다. 

 맹자는 "노오노(老吾老)하여 이급인지노(以及人之老)하며 유오유(幼吾幼)하여 이급인지유(以及人之幼)하면 천하가운어장(天下可運於掌)이니라"하였다. 즉 자기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을 미루어 남의 어른도 공경하며,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의 자식도 사랑하게 되면 천하의 모든 일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은 남의 부모와 자식을 존경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 원만한 인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예절은 실천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알면서 행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만 못하다. 개성을 돋보이려고 하지 말고 남과 잘 어울리도록 해야 하며, 여름철 메뚜기는 파란 옷을 입고, 가을철 메뚜기는 노란 옷을 입는 것처럼 환경에 적응하여 자기를 보호하는 자기관리 능력을 가꾸어야 한다.
 자기의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모두가 약속해 놓은 방식을 지켜서 상대편을 높이고 자기를 낮추는 공손한 태도를 가지면서 사생활을 자제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예절을 가을 들판의 메뚜기로부터 자기관리 방식에서 배울 수 있다면 밝은 사회와 존경 받는 사회인이 될 수 있는 수기치인의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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