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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이 될 경주 풍경, 찍고 보니 졸작
운곡서원 내 자리잡은 전봇대
유연정, 안내판 등 경치 가려
전국 사진작가들 허탈한 발길
"관광객 배려한 시설 관리 절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16일(수)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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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주 운곡서원 내 설치된 전봇대(왼쪽)와 유연정 앞에 자리잡고 있는 안내판과 금연 팻말.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시의 운곡서원에 있는 은행나무와 유연정이 전국 사진작가들의 풍경사진 촬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이곳의 설치물들이 작품사진을 망친다는 작가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운곡서원을 방문한 결과. 은행나무(시나무) 앞 전신주와 유연정(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45호) 앞에 설치된 안내판이 두 피사체(은행나무, 유연정)의 가장 뛰어난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작가들과 관광객들에게 원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민 A씨는 "가을이면 마을 입구까지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모여든다. 이렇게 유명한 사진촬영지에 작가들을 배려한 시설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주시 문화재과는 "옛날에 세워진 안내판이다. 이곳이 유명세를 타면서 문제가 된 경우이다. 보수계획에 추가해서 하반기 내에 관광객들을 위해 협의해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기자 B씨는 "제일 좋은 그림이 나오는 곳에 인공물이 있어 사진이 자연스럽지 않다.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면 늘 눈에 거슬린다. 시에서 작가들과 관광객들을 배려해 이동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토지소유주가 이전신청을 하면 비용 부담에 관해 판정해 토지소유주의 승인하에 이전 설계 후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운곡서원의 소유주인 권씨문중에서는 문중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유연정은 순조 11년(1811) 도연명의 자연사상을 본받기 위해 자연경관이 빼어난 계곡위에 세워졌다. 또 1982년 10월 29일 시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360년이다. 이 나무는 죽림 권산해의 후손인 권종락이 단종 때의 권산해의 억울함을 달래주기 위해 서울을 왕래할 때 순흥에 있는 큰 은행나무의 가지를 꺽어다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권민수 기자 kms@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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