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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음식 대명사' 고소한 삼겹살의 유혹
KBS1'한국인의 밥상'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16일(수) 14:58
↑↑ KBS 1TV '한국인의 밥상'
ⓒ 경북연합일보

한국인은 유독 삼겹살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삼겹살이 소고기보다 비싼 경우도 많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17일 오후 7시30분 '참을 수 없는 세 겹의 즐거움, 삼겹살'을 방송한다.
 거제도 남서쪽, 불개미처럼 생긴 산이 품고 있는 마을 부춘리는 예부터 산에서 내려오는 산돼지를 방목해 키웠는데, 1년 내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거의 없어 산돼지 고기를 저장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

 콩 농사를 지어 만든 된장이나 간장에 산돼지 고기를 박아 보관하는 것으로, 그렇게 탄생하는 된장박이 삼겹살은 잡냄새가 없고 특유의 감칠맛이 더해진다.
 프로그램은 삼겹살을 가장 맛있는 살코기 부위로 '둔갑'시킨 건 개성상인이라는 설이 있다고 전한다.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나 쌀겨, 보릿겨, 비지 등을 먹이던 돼지에게 섬유질이 적은 사료를 먹여 비계가 겹겹이 얇게 쌓여 만들어진 삼겹살이 탄생하자, 비싼 값으로 내다 판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개성에서 피난 온 시어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아 개성 요리의 맥을 잇고 있는 최경숙 씨와 함께 제사상에 올라가는 제육저냐(전)부터 개성 전통 음식으로 전해져오는 장땡이, 보김치 등 개성 삼겹살 밥상을 만나본다.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356일 쇠를 만지며 '쇠쟁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랜시간 이들의 퇴근시간을 함께 한 음식은 즉석에서 구워먹는 삼겹살이다. 
 
 1960년대 산업단지로 개발되면서 철공소와 철강자재 점포가 들어선 문래동은 철강 산업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과 쇠쟁이들이 공존하며 재조명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허름한 간판이 지난 세월을 말해주는 '재연 기계'에는 직접 만든 삼겹살 전용화로가 있을 정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동료들과 먹었던 삼겹살 한 점의 맛을 기억하는 문래동 쇠쟁이들의 삼겹살 밥상을 만나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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