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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국립공원 맞나…경주 소금강산 '흉물' 송전탑
총 12기 산재…도시 미관 해쳐
경주시 "해결책 없어" 모르쇠
한전 "이전 비용·입지 난제
지중화 사업, 국가 나서야" 뒷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15일(화) 19:21
↑↑ 경주국립공원 소금강산에 세워진 송전탑이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경주시 소금강산 일대에 12개의 송전탑이 설치되어 있어 국립공원의 이름을 무색게 하고 있다.
 지난 14일 소금강산 일대를 탐방한 결과 12기의 송전탑이 윗동천 일원의 소금강산에 집중되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경주국립공원에 따르면 국립공원에 송전탑이 설치되기 위해서는 관계 행정부의 장이 이 지역이 아니면 안 될 중대한 이유와 주민의 필요성이 인증 될 경우 설치가 가능한데 이 곳에는 1969년 9개, 1996년 3개가 설치됐다.
 이처럼 전국에는 6만여 개의 송전탑이 존재하고 일부는 도시 미관과 개인의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설치 당시에는 합법적이고 지역의 필요성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특정지역만 지중화를 한다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가 따르고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국가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대한 대책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주국립공원 담당자는 "48년 전에 이루어진 문제로 법상으로는 하자가 없다. 그때 당시에는 환경문제보다 경제발전을 위해 국가가 나선 상태이고 경주시의 전력을 공급하는 문제가 더 중요한 시절이었다"며 "현대에는 도시 미관과 환경을 생각하면 이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전력의 소관이라 우리가 할 수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경주시 주거환경개선과 관계자는 "경북도에서 도시주거환경개선지로 지정이 되어도 송전탑 지중화 사업은 해당사업이 아니다.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담당자는 "이전을 위해서는 다른 입지를 찾아야 하는데 어느 마을도 반기지 않는다. 지중화를 위해서는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며 "전국에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나서지 않으면 불가능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경주시민 A씨는 "48년 전은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했다. 하지만 이제는 관광지로 유명한 경주의 국립공원인 소금강산에 송전탑이 집중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관계당국이 나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금강산은 196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경주지역의 변전소설치와 맞물려 송전탑이 이 지역에 설치됐다.  권민수 기자 kms@kbyn.co.krㆍ장성재 기자 blow@kbyn.co.kr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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