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최형대 사회복지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TV를 통해 알파고와 이세돌의 이야기가 계속 들려온다. 이 사건이 한국을 세계 이목의 중심에 서게 만들고 있다. 화제의 중심은 역시 인간과 인간능력간의 대결로 기술이냐, 인간의 창의력이냐의 판결이다. 이 말은 결국 이세돌 9단의 능력을 검정하기위한 것이 아니라 알파고의 능력, 다시 말하면 인간에 의해 창조된 인공지능수준에 대한 세계적 검정을 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면에서 누가 승리를 하던지 간에 승리 자체에는 의미가 없었다. 다만 인간능력 즉, 인공지능의 수준, 엄밀이 아파고팀의 프로그래밍의 수준을 점검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이 대전은 구글이 알파고로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던지면서 시작되었다. 구글은 지난 10년 동안 바둑 경기를 분석한 결과 이세돌 9단을 최고수라고 결론내리고 시합을 제안한 것이다. 알파고는 이미 지난 10월 유럽챔피언인 프로선수 판후이 2단과 시합을 가져 다섯 판을 모두 승리하면서 이 대결에 대비하여왔다. 알파고는 구글 딥마인드(Deep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고(AlphaGo)의 고(Go)는 바둑을 뜻한다. 딥마인드는 구글이 2014년 인수한 인공지능 관련 기업으로 2010년 영국에서 설립되었으며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사용해 학습 알고리즘을 만든다.
알파고는 딥러닝(deep learning)이라는 방법을 채택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자기학습기능으로 훈련이 되고 있다. 이 딥러닝은 1980년대 개발됐지만 당시 여건이 맞지 않아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00년대 들어 재조명됐다. 딥러닝은 머신러닝(기계학습)의 하나로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을 통해 컴퓨터가 스스로 패턴을 찾고 학습해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별도의 기준을 정해주지 않으며 대신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분석하며 학습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구글은 이 대결을 위하여 바둑 프로 기사의 대국 3000만개의 수를 알파고에 입력하고 스스로 대국하며 진화해 가도록 준비를 하였다. 즉 기계가 스스로 학습해 패턴을 찾고 최적의 판단을 하는 알고리듬을 갖는 딥러닝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수많은 디지털 데이터를 넣어야하고 이를 분석해야한다.
인간과 컴퓨터 간의 대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50년이나 되었다. 인공지능이 인간에 첫 도전장을 내민 것은 1967년 MIT 출신 해커가 만든 체스 프로그램 '맥핵'과 아마추어 체스 선수가 대결했는데 결과는 맥핵의 승리하여 인간이 인공지능에 패한 첫 대결로 기억되고 있다. 2011년엔 컴퓨터가 인간만의 영역이었던 퀴즈 대회에 출전하여 음성 질문을 이해하고 답을 하여 우승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 대국이 한국에서 성사된 것이 자랑스럽다. 알파고의 부족한 점을 메꾸어 더욱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하여 세계최고의 고수를 찾아 온 것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고수가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다. 제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졌다는 뉴스가 TV에서 흘러나온다. 이9단이 186수만에 불계패하면서 다음 대국에대한 자신감을 보이는 자리에서 초반실수를 만회하지 못함에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어쨌던 이 대국은 구글의 알파고팀의 바둑프로그램의 승리일 뿐이다. 알파고는 바둑이란 한 영역으로 제한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기계와 인간의 대결로 확대해석하고 있다. 물론 먼 미래로 예측하였을 때 기계가 인간을 추월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현제까지는 인간의 통제하에 프로그래밍의 수준을 점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 이러한 점검은 결국 기계가 인간의 수준을 넘어설 수밖에 없다. 이공지능의 현제 목표는 '인간 만큼'이며, 이 목표를 위해서 세세한 분야로 나누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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