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KBS2 '태양의 후예' | | ⓒ 경북연합일보 | |
난리가 났다. 시청자들은 또 한바탕 신바람에 휩싸였다. '응답하라 1988'로 올겨울을 뜨겁게 보낸 시청자들이 새봄과 함께 시작한 '태양의 후예'로 다시 한 번 열병을 앓고 있다. 그런데 '태양의 후예'의 인기는 놀랍기도 하지만 사실은 '천만다행'인 성격이 크다. 관계자들이 대부분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 이만한 성공을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출신 성분이다.
대부분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10%도 넘기기 어려운 현실에서 '태양의 후예'는 지난 2일 3회에서 23.4%, 3일 4회에서 24.1%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방송가에서는 '태양의 후예'의 성공은 기존 사전제작 드라마들과 출발부터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바로 차이나머니의 힘이다. '태양의 후예'는 김은숙 작가와 송중기-송혜교의 이름값으로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 회당 25만여 달러에 사전 판매됐다. KBS는 정확한 판매 액수에 대해 함구하지만, 회당 25만~30만 달러의 고가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16부 전체로는 50여억 원가량을 중국 수출로 번 것이다.
'태양의 후예'의 총제작비는 130억 원. 국내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스케일이 큰 작품이지만, 사전제작을 통해 이중 3분의 1 이상을 차이나머니로 충당할 수 있었으니 '태양의 후예'로서는 미리 만들어 완성도도 높이고, 중국 수출도 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태양의 후예'는 한국과 1시간의 시차를 두고 아이치이에서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다. 아이치이가 아직 '태양의 후예' 공식 이용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홈페이지에서는 '태양의 후예'의 누적 조회수가 4일 현재 1억건을 넘어섰다.
앞서 대륙을 뒤흔든 '별에서 온 그대'도 아이치이 등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대박을 쳤지만 당시엔 무료였다. 그에 비해 유료로 서비스되는 '태양의 후예'가 국내 흥행 성공에 이어 중국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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