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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세 번째 예언 - 도리천 이야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02일(수) 12:41
선덕여왕릉은 경주시 배반동 산 79-2, 낭산 남쪽 봉우리 정상부근에 있다.
 둘레가 73m, 높이 6.8m 정도의 평이한 워농형 봉토분이다.
 자연석을 이용해 봉분 아래에 2,3단 보호석을 쌓은 것 외에는 별다른 장식이 없다.
 선덕여왕은 아들이 없었던 진평왕의 장녀로 태어나 성골이라는 신라왕족 의식에 의해 최초의 여왕이 됐다. 백성들의 추대도 있었다.
 재위(62~647) 16년간 분황사와 첨성대를 세웠고, 특히 신라 최대의 황룡사 9층목탑을 세워 불교미술의 금자탑을 이루기도 했다.
 또한 뒷날 태종무열왕이 된 김춘추와 명장 김유신 같은 영웅호걸을 거느리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데 기초를 닦아 놓았다.
 그러나 여성 왕이라는 약점 때문에 왕권이 불안하여 재위 말년에 비담, 염종의 난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사망하였다.
 신라의 삼국통일과 관련하여 선덕여왕 때 황룡사9층탑 분황사 등의 건립으로 통일의 뜻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삼국유사는 선덕여왕이 죽을 날을 예언하며 도리천에 묻어 달라고 했다고 한다.
 도리천은 불교설화의 수미산을 이야기하는데 어디를 말하는지 몰라 신하들이 묻자 낭산 기슭이라 대답하였다 한다.
 "아무 해 아무 날 과인이 죽을 것이니 나를 도리천에 묻도록 하라!"
 어느 날 여왕은 앓지도 않으면서 이런 유언을 남겼다.
 "도리천이 어딥니까?" 신하들은 도리천이라는 곳이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낭산 남쪽에 있노라"
 그 후 여왕은 자신이 예언한 그해 그날 과연 죽었다. 신하들은 여왕의 유언대로 낭산 남쪽에 장사를 지냈다.
 그 후 수십 년이 지나 문무왕이 여왕의 능 아래에 사천왕을 모시는 큰 절을 지었다.
 그때야 비로소 사람들은 '사천왕 위에 도리천이 있다'는 불경의 한 대목을 상기하고 선덕여왕은 죽어서 묻힐 자리까지 알아맞히었다고 하였다.  <모화초등학교 경사리>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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