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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두 번째 예언- 여근곡에 대한 이야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01일(화)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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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이 불교를 장려하기 위해 세운 영묘사의 뜨락에는 옥문지라고하는 작은 연못이 있었다. 어느해 겨울, 꽁꽁 얼어붙은 그 옥문지 얼음장 위에 흰 개구리 떼가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연 사흘을 요란스럽게 울어댔다. "겨울에 개구리가 울다니 별일이다", "무슨 변이라도 있으려나 보다" 사람들은 여기저기 수군거렸다. 소문은 마침내 여왕의 귀에도 들어갔다. 여왕은 지체없이 각각이라는 높은 벼슬에 있는 알천과 필향을 불렀다. "경들은 각기 정병 천 명씩을 거느리고 속히 여근곡이라는 곳으로 급행하오. 그곳에 적군이 매복해 있을 것이오" 알천 각간과 필향 각간은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왕명을 따라 군사를 거느리고 나갔다. 부산(경주시 서면 오봉산 자락) 밑에 있는 여근곡이라는 골짜기까지 진군해 가니, 아니나 다를까 5백명의 백제군이 그곳에 숨어 있었다. 신라군은 적들을 포위, 섬멸하고 남산령에 숨어 있던 백제 장군 우소까지 잡아 죽였다. 그리고 뒤이어 달려오는 백제의 구원병 1천200명도 전멸시켰다. "대왕의 명령대로 여근곡에 가보니 과연 백제군이 숨어 있었습니다. 대왕께서는 현명하시어 뜻밖의 승전을 거두었습니다" 두 각간은 적군을 섬멸한 경위를 상세히 보고한 다음 적군이 그곳에 잠입한 것을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여왕에게 물었다. 여왕은 입가에 보일 듯 말 듯 한 웃음을 띠더니 정색하며 말했다. "개구리가 성난 모습을 한 것은 군사의 모습이 아니겠소?", "그렇습니다", "그래서 서쪽 여근곡에 적병이 나타났다는 것을 짐작하게 된 것이오", "신들은 대왕의 현명함에 감복할 따름입니다" 두 각간은 혀를 내두르며 물러갔다. <모화초등학교 경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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