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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첫 번째 예언 모란꽃 이야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28일(일)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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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제27대 왕(재위 632~647), 성은 김, 이름은 덕만(德曼)이다. 632년 정월, 진평왕이 죽자 그에게 아들이 없었으므로 나라 사람들이 왕의 맏딸 덕만으로 왕위를 잇게 하니, 그가 바로 신라의 첫 번째 여왕인 선덕여왕이다. 성품이 너그럽고 머리가 총명한 그는 여자의 몸으로 나라를 잘 다스려 신라의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다. 선덕여왕은 재위기간 동안 불교를 장려하여 중국에까지 그 이름이 알려진 영묘사를 지었고, 천문지리에도 밝아 세계 최초로 기상 천문대인 첨성대를 세워서 찬란한 신라 문화를 세상에 자랑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여왕이었던지라 그에 대한 이야기도 적지 않은데, 우선 그가 생전에 세 가지 일을 예언하여 세 가지를 다 맞춘 일화(知幾三事)는 특히 유명하다. 그 첫째 이야기는 모란꽃 이야기다. 선덕여왕의 즉위 초년에 당나라 태종 황제가 붉은빛, 자줏빛, 흰빛의 모란꽃을 그린 그림 한 폭과 모란꽃씨 석 되를 보내온 적이 있었다. 여왕은 그 삼색의 꽃 그림과 꽃씨를 받아들고 한동안 들여다보더니 빙그레 웃으면서 말하였다. "이 꽃은 아름답고 소담스러우나 필시 향기가 없을 것이로다" 신하들은 그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였다. "그림과 꽃씨를 보고 향기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십니까?" "우선 꽃씨를 심고 꽃이 피기를 기다려 과인의 말이 맞으면 그때 다시 말하리라" 신하들은 꽃씨를 화단에 심어놓고 꽃이 필 때만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여왕의 예언대로 꽃은 아름답고 소담스러우나 향기가 없었다. 신하들은 여왕의 예언이 적중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예언하신 대로 꽃은 아름답고 소담스러우나 향기가 없습니다. 대왕께서 그것을 어떻게 미리 알아 맞추셨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들어보도록 하라!" 여왕은 시녀들을 시켜 당 태종이 보낸 꽃 그림을 가져오게 하였다. "이 그림을 보라. 이토록 고운 꽃에 왜 나비가 없단 말인가? 그러니 향기가 없다는 게 아니겠는가?" "아, 참으로 놀라우신 통찰력 이옵니다" 신하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여왕의 통찰력에 감복하였다. 선덕여왕은 잠시 무엇을 생각하더니 다시 말하였다. "그리고 이 삼색의 모란꽃 그림에는 또 하나의 다른 뜻이 있을 것이오"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과인이 여자의 몸으로 홀로 있으면서 매력이 없다는 것을 당나라 황제가 조롱한 것이오" 신하들은 여왕의 지혜에 또 한 번 깜짝 놀랐다. 모화초등학교 경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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