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K팝스타'의 시즌5 왼쪽부터 유제이, 류진, 이시은. | | ⓒ 경북연합일보 | |
"솔직히 연예인 되기 전에 정말 외모를 비관한 적이 있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절망하고 심지어는 부모를 원망한 적도 있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유를 찾아보니까 나에게도 무기가 있더라고요" 배우 우현(52)의 이러한 진솔한 소감에 많은 시청자가 감동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우현을 '최고의 매력남'으로 뽑으면서 지난 20일 막을 내린 MBC TV '무한도전-못친소 페스티벌2'이 재미와 함께 진한 여운을 남기며 회자되고 있다. '못친소'는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말의 줄임말로, '무한도전'이 4년 만에 두 번째로 시도한 프로젝트다. 사회의 통념상 못생겼다고 여겨지는 스타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누가누가 더 못생겼는지를 가리겠다는 게 프로그램이 내세운 익살스러운 취지다.
하지만 '못친소'가 진짜로 보여주고 싶은 것은 과연 누가 누구를 못생겼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시대에 진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미 '못친소'에 초대될 정도면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자신의 자리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그런 능력과 매력을 갖춘 사람들도 외모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는 토로는 장난과 익살을 넘어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했고 한편의 휴먼스토리로 승화됐다.
마지막에 '최고로 못생긴 친구'가 아닌 '최고의 매력남'을 뽑은 것도 외모를 넘어선 매력의 가치를 강조하며 방점을 찍었다. 하상욱은 '못친소' 출연에 대해 "휴가를 받은 기분이었다. 항상 꾸미고 다녔는데…"라면서 '화장은 지워지고 추억은 쓰여졌네'라는 짧은 시를 즉석에서 선보였다. '못친소 페스티벌'은 "4년 뒤 다시 만나자"며 막을 내렸다. 2020년에도 '무한도전'이 살아남아 더욱 업그레이드된 '못친소3'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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