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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땅 녹이는 봄향기…청도로 봄마중 갈까
전국 최대 규모 '달집 태우기'와 신나는 행사
할아버지와 손자가 즐기는 '청도 소싸움 축제'
싱그러움 가득 '한재미나리' 등 즐길거리 가득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15일(월) 16:23
ⓒ 경북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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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은 찾아가는 문화 공연활동으로 군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청도소싸움축제, 개나소나 콘서트, 반시축제 등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시기별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하여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
 오는 22일 한해 중 가장 밝고 큰 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에는 청도읍 고수리 청도천 둔치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청도군의 달집은 높이 20m, 폭 15m로 전국최대 규모다.
  청도군 9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야산 등에서 모은 솔가지 4.5톤 트럭 50대분 250톤과 볏짚 1톤, 새끼 30타래, 지주목 155여개가 들어가며 전승보존회가 달집짓기 기능보유가 2명을 포함한 연인원 300여명이 동원돼 4일간에 거쳐 만들어진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참가한 군민들은 풍년농사와 가족들의 건강 등 소원을 빌고 행사장 주변에는 쥐불놀이, 불꽃놀이 등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청도문화원과 달집전승보존회가 주관하고 청도군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달맞이 의식행사, 농산물 직판행사 및 소원문써주기, 민속예술단 공원, 널뛰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가 열리는 부대행사가 열려 가족이 함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격년제로 개최하는 도주줄당기기는 청도군의 볼만한 전통문화 행사중 하나다.
 도주줄당기기는 3만여단의 볏짚과 새끼 30타래 등으로 원줄길이 80m(줄지름 50㎝), 가닥줄수 80가닥(동군 40가닥, 서군 40가닥)으로 참여인원 1천여명의 인력이 제작에 투입된다.
  줄당기기에는 2천여명(동군 1천명, 서군 1천명)이 참가해 줄 당기는 모습 자체만도 일대 장관을 이룬다.
 청도에서 오랫동안 계승발전되어 온 민속놀이인 도주줄당기기의 원형을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전승보존체계를 갖추기 위해 무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선조들의 유비무한 '청도읍성 밟기'
 매년 음력 2월 초하루면 청도군 화양읍에서는 청도읍성 밟기 행사가 열린다.
 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한복을 차려입은 주민 및 화양읍 여성단체 회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청도읍성 동문에서 성내까지 754m 구간에서 한줄로 읍성밟기를 진행하며, 민요공연, 화양읍여성농악회 사물한마당 공연 및 초청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읍성밟기는 선조들이 남자들은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할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유비무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읍성밟기 놀이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예부터 읍성을 한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바퀴 돌면 오래 살고, 세바퀴 돌면 극락이나 천당을 간다는 유래가 있다고 한다.

◇전국 최대 축제 '청도 소싸움축제'
 복사꽃이 어우러진 청도의 4월이면,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청도의 대표적인 축제인 2016 청도소싸움축제가 4월 14 ~ 17일까지 4일간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경기장(소싸움 전용 돔형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의 소싸움은 농경문화가 정착한 시대부터 목동들에 의해 놀이로 시작돼 점차 부락 단위 또는 씨족 단위로 규모가 커져 명예를 걸고 싸우는 시합으로 발전돼 왔다.
 소싸움 경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온 힘을 다해 밀어 붙이는 기본기술 밀치기, 정면에서 상대 머리를 부딪히는 공격기술 머리치기, 상대의 틈을 노려 목을 밀어붙이는 목치기 등 총 8개의 정규기술이 있는데 이러한 다양한 기술을 알고 관람하면 소싸움 특유의 묘미를 더욱 즐길 수 있다.
 소싸움축제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체험축제로 경기장과 야외광장으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경기장에서는 우직한 황소들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에 관람객이 갬블에 직접 참여하며 흥미와 긴장감을 더한다.
  야외광장에서는 공연행사, 문화전시행사, 추억을 남기는 체험행사, 특별행사, 우수 농특산품 특판전 등이 펼쳐진다.
 축제와 함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터널, 프로방스 불빛축제, 새마을운동 기념관, 소싸움테마파크, 청도박물관, 청도읍성, 석빙고, 도주관으로 떠나는 문화유적순례 등 청도 볼거리, 먹거리 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봄향기 물씬 풍기는 '한재미나리'
  청도 한재미나리는 1994년 전국 처음으로 무농약 재배로 품질인증을 받은 청정채소로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음식이다.
 한재는 볕이 잘 드는 지역이지만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비닐하우스를 동서 방향으로 지어 옆면을 통해 남쪽으로 드는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했다.
  한겨울에도 섭씨 18도 정도의 수온을 유지해 밤에는 따뜻한 지하수를 미나리 밭에 대고 낮에는 물을 빼는 작업을 거친다.
 이를 통해 다른 미나리에 비해 실하고 부드러운 한재 미나리를 수확할 수 있다.
한재미나리는 질이 연하고 맛과 향이 특출하며, 특히 3~4월이 줄기가 굵고 꽉차 미나리 중 최고로 꼽힌다.
 달면서도 매운 맛을 내는 미나리는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해독과 혈액을 맑게 해 준다.
 봄철 까칠한 입맛을 돋워 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 몸에 쌓인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봄철 최고의 식품이다.
 취향에 따라 미나리와 삼겹살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미나리에 삼겹살을 돌돌 말아 먹으면 미나리 본연의 쌉쌀한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돌판 위에 미나리, 삼겹살, 김치를 함께 구워 먹어도 맛이 좋다.
강병찬 기자jameskang65@kby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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