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저자 할 박스 | | ⓒ 경북연합일보 | |
저자 미국의 할 박스의 문제의식은 '모더니즘'의 본질을 향한다. 책은 모더니즘이 관장하는 근현대건축과 건축교육, 도시문제 전반을 다루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건축적 사고의 전환을 당위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건축가가 되는 길과 설계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건축(가)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실질적인 도움도 큰 책이다.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 '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s).'라는 명구로 유명한 건축가 '미스 반데로에'의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은 현대건축의 걸작으로 통한다. 흐트러짐 없는 직교체계 위에 놓이는 건축부재의 간결한 쓰임이 모더니즘의 합리성을 형태와 공간 자체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두고 "그저 멋을 잔뜩 부린 새로운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고, (중략) 이해할 수 없는 수사학적 기교에만 충실한 반짝 유행의 결과물"이라고 혹평한다. 더불어 "그 건물이 표방한 디자인적 '진실'은 기만"이라고 말하면서 모더니즘이 거세해 버린 '스타일'이라는 단어를 적용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즉, 모더니즘이 추구하는 '개념'이란 사실 건축가 개인의 기호와 취향일 뿐이라는 해석이다.
최근 내가 여러 주변 사람에게 권한 책이다. 집을 짓고 싶은 사람은 2부 11, 12, 13장을 먼저 읽으면 좋을 듯하다.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