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박정웅 행정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올해는 대한(大寒)을 고비로 추위가 가는가 싶더니, 요 며칠 한파는 한강이 결빙되고 일부 지방에서는 천지가 설국으로 변했다. 이처럼 기상의 변화는 예측 불가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힘이나 현대과학으로도 통제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이는 지구상의 기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해지는 24절기(節氣)가 그렇고, 인간의 능력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자연현상이다. 이와 같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 적응해 가는 인간의 노력은 자연환경에 즉응할 수 있는 자생적 수단으로 저마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적인 기상관측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한 기상과학자들의 노력은 1906년부터 기상관측이 체계화되면서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의 제요소들을 분석하여 지구상의 기상 변화에 대한 기후인자(氣候因子)의 요소와 분포, 그리고 그 변화를 결정하는 지리적, 기상학적 인자를 정리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1990년 수준의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노력으로 기후변화협약(氣候變化協約) 즉, 이산화탄소, 메탄 등 지구 온실효과의 증대에 대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구환경문제로 대두되면서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지구를 감싸고 있는 대기층의 온실기체인 이산화탄소, 오존, 메탄가스, 산화질소 등에 대한 인위적 발생을 억제하여 지구의 온실효과를 줄이겠다는 협약인 교토의정서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3년 12월 31일 가입하여 인위적인 온실가스 발생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세계와 공존하고 있는 입장이다.
기후변화에는 여러 가지 현상이 있겠으나 지구상의 온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엘리뇨 현상을 들 수 있다. 이는 매년 12월경에 남미 페루와 칠레연안에서 발생하는 해수 온난화 현상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전 지구적인 이상기온과 자연재해를 일으키고 있는 기후현상이다.
이는 지구를 감싸고 있는 대기 중의 온실 기체가 적도 선에 흡수되어 지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지구 온실 효과를 유발하며, 태평양의 적도지역의 기압이 동서 태평양 사이의 기압차가 발생하면서 무역풍을 약화시키고 대기의 변화와 해류의 방향을 바꾸며, 바다 표면의 온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엘리뇨 현상에 더하여 지구상에는 태양의 기압 차로 발생하는 대서양 서부의 하리케인, 평야나 바다에서 발생하는 용오름 현상의 토네이도,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태풍, 인도양의 싸이 콜론, 지구남반부에 영향을 미치는 윌리윌리 등의 기후현상은 과학적 통제의 계를 뛰어 넘고 있는 자연현상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농사를 바탕으로 하는 농경사회인바, 기후변화에 따른 날씨에 관한 조상들의 지혜와 교훈이 많다. 기후와 관련된 속담들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다. '꽃샘추위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은 이른 봄꽃이 필 무렵 추위가 예상보다 춥다는데서 연유된 속담이다. 또한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는 필연적으로 재난을 수반한다.
1670년(현종12년) 기후변화에 의한 재난이 대기근으로 이어진 조선 최악의 기근으로 초근목피로 백성들이 연명에 급급하며, 겨울부터 봄까지의 고난을 겪었다. 사실 일상생활에서도 우리가 겪는 기후의 변화는 시베리아의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나타났던 삼한사온(三寒四溫)까지도 날씨를 좌우하는 기류변화의 영향으로 우리생활에서 사라진 느낌을 갖게 되었다.
이즈음 어쨌든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북쪽으로 물러가는 절기에 따뜻한 봄을 맞는 기대로 봄비 내리는 날에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삶의 온도가 높아지는 풍성한 내일을 기약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