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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찾아, 가족의 정 찾아…시골로 가는 스타들
젊은 사람에겐 '힐링'·어르신들에겐 '향수'
'위대한 유산' '인간의 조건' '오시면 좋으리' 등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31일(일) 15:12
↑↑ MBC '위대한 유산'(왼쪽), MBN '오시면 좋으리'
ⓒ 경북연합일보


최근 산골 오지 마을을 무대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부쩍 늘면서 조용하던 시골마을이 북적거리고 있다.
 도시의 편리한 생활과 부모의 보호 아래 있던 아이들이 낯선 시골에서 자급자족하거나 가족의 빈자리를 느끼던 이들이 시골 어르신들과 함께 정을 쌓아나간다.

◇ 시골로, 시골로…조용한 마을 북적이겠네
 '위대한 유산-도시아이 시골살이'는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고(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 야구 선수 홍성흔의 자녀인 홍화리·화철, 전 농구 국가대표 현주엽의 아들 현준희·준욱이 시골로 가 보호자 없이 자신들끼리 생활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는다.

 그런가 하면 지난 시즌 '도시 농부'에서 도시에서의 농사를 꿈꾸던 '인간의 조건'은 4번째 시즌을 맞아 아예 시골로 내려갔다. 
 
 MBN이 수요일 밤에 방송하는 '내가 살고 싶은 할머니집 만들기-오시면 좋으리'는 제주 토박이 할머니 집을 '할망 숙소'로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넉넉한 시골 인심을 담아낸다.

 '오시면 좋으리'에 연이어 방송되는 '나는 자연인이다'는 아예 속세를 떠나 두메산골이나 외딴 섬에서 자연과 하나돼 살아가는 '괴짜'들을 담았다. 

 ◇ 시청자도 응답했다…"'힐링' '향수' 모두 만족"
 '시골 예능'의 매력은 일반인, 그것도 때 묻지 않은 시골사람이 등장하기에 가능한 '리얼리티'다.

 뭐든 다해도 되는 시골에서 '물 만난' 통제 불가능한 아이들, 카메라가 무슨 상관이냐며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는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제 아무리 능수능란한 방송인도, 대본도 소용이 없다. 
 
 '2002 월드컵'의 반지 키스도, 안정환도 알지만 바로 눈앞에 있는 '살찐' 안정환은 못 알아보고, 한 시대를 풍미한 개그맨 최양락도 그저 발음이 어려운 이름을 가진 '최낙낙'이 되는 모습에 시청자는 색다른 재미를 느낀다.

 어색한 부모자녀의 관계회복을 목표로 했던 '위대한 유산'은 새해를 맞아 프로그램 제목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꿨고, 개편 전 2%대였던 시청률이 개편 직후 3.9%(1월14일)로 올랐다.

 최진실의 아들 환희와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이 가진 화제성 덕분이기도 하지만 어른이 없는 시골에서 여섯 아이들이 복작거리며 털어놓는 속내가 많은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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