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최형대 사회복지학박사 | | ⓒ 경북연합일보 | |
농촌사회는 주체가 되는 농민과 농민을 조직화 시켜서 경쟁력을 부가해 주는 지역농협과 이들이 활동을 무리 없이 발전적으로 수행하도록 정책지원해 주는 행정기관의 3대 요소로 구성되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3요소의 중심인 농민이 힘들어짐에는 바로 농협과 행정기관의 역할에서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농협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세워진 조직이다. 농협이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하지 못한다면 존재의 목적이 사라지는 것이다.
다른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낮고, 종사자의 노동환경 열악과 정치력의 부재는 산업의 뿌리인 농업을 흔들며 농심을 절망시키고 결국 농촌환경을 열악하게 만들고 말았다. 실질적으로 농촌인구의 지속적 감소는 농협조합원과 영농후계인의 감소로 이어져 농촌의 근간을 흔들고 있으며, 마을 동공화 현상은 지가하락으로 이어졌으며, 도농간의 지나친 지가 격차는 도시인들의 탈출지로 전락하여 자연과의 조화를 무시한 전원주택의 난립과 도시인들의 농촌에서의 도시인 자세의 고수로 농촌지역공동체로서의 미풍양속마저 흔들고 있다.
이런 모든 퇴보적변화의 중심에는 지역농협의 역량감퇴와 역할상실이 있다. 농민이 바로서야 사회가 건강해짐은 누구나 수긍을 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농민을 바로 세우기위해서는 농민과, 지역농협과, 행정기관의 유기적 관계에 의한 농민생활강화사업이 필요하다.
농협은 혁신의 대상이 아니라 혁신의 주체이다. 행정, 농협, 조합원(주민)의 농촌구성의 3주체가 거버넌스(의사결정의 원동력)를 형성하여 지역에서 거듭나게 하기위한 농촌혁신운동이라도 전개하여야 한다. 이러한 농협중심의 농촌혁신운동은 지역농협의 현실직시를 그 기반으로 한다.
지역농협의 현실은 농협이 역사적 산물로서의 태생적 구조와 복잡한 의사결정체계로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형유통사업체 등 소비지 유통시장 주도 채널이 급격하게 규모화 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농협의 변화는 매우 느렸다. 특히 읍면단위 지역농협들의 경제사업 전문성 확보 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판매농협 요구가 커지는 등 불균형이 확대되어 갔다. 시장에 대응하기위한 사업의 규모화, 전문화가 읍면당위 체계에서 연습되지 않은 채 시·군 단위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부작용은 더욱 커져갔다.
이러한 농협의 제 문제점들이 조합원들의 발전적 한계로 작용이 되면서 조합원들은 심리적동요와 함께 통제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기 십상이어서 농협이란 조직체를 중심으로 한 부진문화가 일반화되고 말았다.
그래서 조합원이 중심이된 농협주체의 농촌·농협의 개혁이 매우 필요하다. 이러한 개혁은 체제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적쇄신과 변화의 수용이 먼저 이루어져야한다. 사람이 주인인 농협의 개혁 즉 농협이 주체가 되는 혁신적 변화의 선두에는 인적쇄신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적쇄신의 시작은 농협주인들의 주체적이며, 냉철한 판단에 의한 쇄신의지가 실천으로 옮겨지는 것이 첫째이다.
그러나 읍면지역의 인연중심의 농촌사회일수록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며, 인연과 운명공동체를 강조하며, 운명공동체적 인연우선 행동을 의리란 덕목으로 미화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발전은 이질의 수용에서 태동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미국이 세계적 강국이 되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가장 큰 원동력은 다른 문화의 수용과 공정한 경쟁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한다. 이러한 개방과 수용에 의한 인재등용에 의한 개혁만이 시대변화에 적응하는 강한 농협과 만족하는 농민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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