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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에 출마하는 입후보자의 공약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유권자들은 후보의 능력과 자질, 경륜과 도덕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지만 그 중에서 가장 필수 요소는 공약과 정견이다. 공약을 통해 유권자들은 후보의 비전과 성심을 읽는다.
지난 20일 정종복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공약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의 청사진을 밝혔다. 이 같은 공식 발표회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이곳저곳 다니며 언급하거나 인쇄물에 공보하는 형식으로 끝내는 것 보다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인 약속을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로 보인다.
본지 선거팀이 이달 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공약들을 검토해본 결과 대부분 부실하고 상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창조 공약'은 드물고 기왕에 나온 내용들을 짜깁기한 듯 껍데기 공약들로만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흘러나온 공약들이 완성된 것들이라면 유권자들의 실망은 이만 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예비후보 단계이다 보니 아직도 공약을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이해하면서 지켜보고자 한다.
정종복 예비후보가 이날 발표한 공약의 헤드라인 '일자리 1만개-관광객 2천만명-인구 3십만명'은 경주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담고 있는 느낌이다. 컨텐츠도 양호하다. 일자리 부문의 지역인재 의무 할당제. 관광 부문의 경주 모노레일 설치, 인구 부문의 교육 인프라 확충 등 경주 발전에 효과적인 방안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주목할 것은 '시의회와 의원 개혁' 공약이다. 정 예비후보는 "젊고 참신한 인물을 공천해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의회로 개혁 하겠다"면서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해온 사람들의 지방의회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정치가 바로 서야 지역이 건강한 발전을 이루고,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의회 개혁은 중앙정치 개혁 못지않은 중차대한 과제다. 때마침 시의원들의 줄서기가 핫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그의 개혁 공약은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정종복 예비후보의 공약 발표와 마찬가지로 다른 후보들도 완성된 공약을 공개 발표해서 시민들의 평가를 받아보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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