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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池 칼럼> "최태원과 클린턴, 그리고 스핀닥터(Spin Doctor)"
윤종현 편집국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20일(수)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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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윤종현 편집국장 | | ⓒ 경북연합일보 | | 최근 국내 재벌가들의 개인 사생활로 시끌벅적하다. 이들의 행태에는 대중들이나 호사가들에게 재미있는 술안주 용으로 충분하다. 어찌보면 개인사 일 수도 있지만, 그들의 위치는 공인(公人)이기에 사회적 문제로 비화 된다는 것이다. SK 최태원 회장의 경우 내연녀와 불륜(不倫) 사실을 솔직히 털어났다. 그가 내연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계속 감출수도 있었겠지만, 공개할 수 밖에 없는 심정도 있었을 것이다. 그와 내연녀 사이에는 여섯 쌀 자리 딸도 있다. 사회적 비판을 감수하면서 그가 고해성사(告解聖事)를 결심하기 전 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 과정에 참모 그리고 법률 조력자 등과 심도있는 논의한 후 결행 했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그 파장과 그룹 경영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다는 것도 분석을 했을 것이다. 결론은 조강지처(糟糠之妻)인 노소영 여사와 관계를 정리하고 내연녀를 택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노 여사는 이혼불가(離婚不可)로 대응하는 등 법률상 부부지 실제 남남 관계이다. 그와 노 여사 사이에는 1남 2녀를 두고 있다. 특히, 차녀인 민정 양은 해군 중위로 복무 중이다. 재벌가의 아들도 아닌 딸이 보기 더물게 해군 장교로 입대한 사실 자체만 해도 화제이자 높이 평가되는 부분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노 중위가 아버지 최 회장의 처신에 대해 어떻게 받아드릴까 궁금하다. 재벌회장이자 한 가정의 가장의 책무를 버리고 '사랑놀음'한 사실을 공개한 그의 처신은 노 중위의 명예를 무참히 짓밟아 버린 것과 같다. 장교는 국가관이 투철하다. 특히, 장교는 부하를 통솔하는 지휘관이기에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 SK는 기업이념에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는 바로 이해관계자(利害關係者)의 행복(幸福)이다고 한다. 그렇다면 최 회장의 자폭(自爆)은 SK가 주장하고 강조하는 것과 딱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내연녀의 행복만 생각 했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그는 미국 42대 대통령이었다. 미국 사회는 정치인 특히 대통령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고도의 도덕성(道德性)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클린턴은 재직시 백악관 20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 성추문(性醜聞)을 일으켰다. 이 스캔들로 그는 '탄핵' 소추까지 받는 등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그의 부인 힐러리는 남편의 추문이 전 세계적으로 망신살이 뻗쳤음에도 끝까지 인내하는 모습을 취했다. 더욱이 그의 지지율은 6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것에 대해 우리네 현실에서는 이해하기 조차 어렵다. 그렇지만 빌 클린턴 뒤에 있던 스핀닥터(Spin Doctor)들 포진해 있었다. '스핀닥터'는 특정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의 최측근에서 그들의 대변인 구실을 하는 사람이다. 정부 수반이나 각료들의 측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의 입장 및 정부 정책 등을 설명 또는 설득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스피커(Speaker)인 셈이다. 클린턴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스핀 닥터들이 클린턴의 정치적 장점을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이 성공했다. 때문에 클린턴이 성추문 스캔들 위기 속에서도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 위기에 차분히 대응했던 힐러리 역시 차기 미국 대선 유력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성공한 기업인임은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젊은 날부터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국내 경제를 주도하는데 일조도 했다.최 회장과 클린턴의 동일한 점은 여자 문제였다. 그러나 푸는 방식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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