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tvN '응답하라 1988' | | ⓒ 경북연합일보 | |
출발부터 심상치 않더니 결국 '사고'를 쳤다.
종영을 3회 남기고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찍은 드라마는 남은 회에서 평균 시청률에서도 20%를 넘길 수 있을 것이냐는 기대 속에, 먼저 15일 방송된 19화에서 평균 시청률 18.6%로 6년 만에 케이블 프로그램 시청률의 새 역사를 썼다.
마지막회 시청률이 19.6%, 순간 최고 시청률 21.6%를 기록했고 매출은 220억 원을 넘어섰다. 케이블 최고 기록인 것은 물론이고, 지상파 부럽지 않은 눈부신 성적이다.
'응답하라 1988'의 20회까지 각종 광고와 VOD 매출을 합치면 221억 원 정도로 계산이 된다고 밝혔다. 제작비가 60억~70억 원가량 든 걸로 알려졌는데, 제작비를 빼면 최소 1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이다.
역대 '응답하라' 시리즈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케이블 프로그램 최고 수익이다. 주요 출연진이 이 드라마 덕에 촬영한 광고만 55개이고, 이 드라마가 소환한 1980년대 음악은 3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지금의 10~20대를 사로잡고 있다.
멜로 음원차트에는 '소녀' '걱정말아요 그대' '함께' '혜화동' '청춘' 등 무려 9곡의 '응답하라 1988' OST가 50위 안에 들어있다.
오혁, 이적, 노을, 박보람, 김필, 디셈버, 기현, 여은, 소진 등 모두 지금의 인기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버전이다. 30년 전의 노래가 이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가슴시린 추억과 함께 새로운 느낌으로, 이를 처음 듣는 세대에게는 지금의 감성에 맞는 느낌으로 나란히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심각하게 치닫고 있던 세대 간 분열이 '응답하라 1988'을 시청하고 이야기할 때만은 완화되거나 없어졌다는 말까지 나왔다. 부모와 자식이,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이 시청하면서 즐거워하고, 공통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콘텐츠가 실로 오랜만에 등장한 것이다.
복고 코믹 가족극에서 시작한 드라마는 역대 '응답하라'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로 후반부를 후끈하게 달궜다.
특히 막판에는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하늘을 찌르면서 덕선의 남편이 누구냐를 놓고 펼쳐진 뜨거운 갑론을박과 대소동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재미있는 축제가 됐다. '응답하라 1988' 덕분에 많은 이들의 가슴에 '그해 겨울은 따뜻하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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