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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대놓고'유적 파괴… 경주시'방관'
진현동사지, 대형주택 신축공사로 훼손 심각
市 "그대로 두는 것도 문화재 보존의 한 방법"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14일(목) 19:45
ⓒ 경북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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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의 절터가 관계기관의 무관심 속에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경주시와 문화재청이 신라왕경복원 사업에만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 붇는 가운데 역사적으로 귀중한 '사찰 유적'이 방치되는 '문화재행정'에 대해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주시 진현동 진현동사지.
 이 일대 인접한 곳에서 대형공동주택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두산건설이 한수원 사원주택용으로 건립하는 이 공사장은 지난 2002년 말 청동기 시대 유적이 출토된 곳이다.
 그런데 경주시는 유적 보존에 대한 특별한 관리대책 없이 2003년 주차장 허가를, 지난 2015년 6월 공동주택사업까지 승인했다.
 더욱이 이 아파트 현장과 진현동사지 경계는 맞물려 있다.
 향토 사학자 A씨는 “이 폐 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옥개석 3점과 탑신 1점, 장대석 1개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공동주택현장이 '진현동사지' 부지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통일신라시대 절의 건축양식과 절의 규모를 볼 때 진현동사지와 약 20m떨어져 있는 공사장은 절 '경내'가 포함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 폐사지 출토 유물<사진>이 '석축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은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
 또 이 일대에 대한 정밀조사를 요구하는 지적도 나온다. 이 공동주택이 완공될 경우 진현동사지에 대한 실체를 밝힐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향토사학자 B씨는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문화재이다. 복구의 여지를 두는 것이 좋다. 부지를 매입해 정비를 하면 불국사지역의 또 하나의 문화자원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주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지정문화재도 아니고 폐 사지이기 때문에 향후 계획은 전혀 없다. 또 이곳은 사유지이기도 하다. 묻혀 있는 문화재를 그대로 놔두는 것도 보존의 한 방법이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권민수 기자·장성재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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