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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시장에 부는 사전제작 열풍…100%는 통할까
'사임당'·'태양의 후예' 등
화제작 대부분 中 시장 겨냥
성공 여부 아직 미지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14일(목) 14:35
↑↑ '태양의 후예'(왼쪽),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
ⓒ 경북연합일보


쪽대본, 밤샘 촬영이 이어지던 국내 드라마계에 최근 들어 사전제작 열풍이 불고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100% 사전제작'을 외치는 데는 중국 시장을 향한 포석이 깔려있다.

 국내에서는 낯설 정도로 제대로 성공한 적 없는 사전제작 드라마지만 거대 자본과 톱스타의 힘을 빌어 성공하고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톱스타 출연에 아낌없는 투자…화제작 대부분 사전제작 
 
 내달 KBS 2TV와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인 '태양의 후예'에는 한류스타 송중기(31)과 송혜교(34)가 출연한다.
 120억원이 투입됐고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을 잇따라 흥행시킨 김은숙 작가까지 힘을 보탰다.

 이영애·송승헌의 출연으로 '제2의 대장금'을 예상하게 하는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도 일찌감치 SBS 편성을 확정짓고 촬영에 한창이다.
 홍콩의 미디어그룹 엠퍼러그룹의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해 100억원을 투자했고 이미 지난해 7월 중국과 일본,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 방영권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새로운 한류 스타로 떠오른 박서준은 KBS 2TV '화랑: 더 비기닝'에 출연한다. '중국의 넷플릭스'로 알려진 미디어그룹 LETV에 최고 수준의 금액으로 선판매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제작서 방영까지 1년 넘어 길어지니 "식상해!"…성공 가능성은 

 쪽대본과 밤샘촬영은 한국 드라마의 오랜 관행이자 병폐였다.
 특히 방송날까지 촬영을 하는 '생방송 드라마'들이 시청자의 반응을 즉각 반영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일이 반복되자 이런 관행은 성공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한류 드라마의 큰 시장이자 거대 자본을 가진 '큰 손' 중국 덕에 상황이 급변했다.

 이미 한류팬들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 드라마를 즐기는 상황에서 중국 방송사들의 마음이 급해진 데다 중국 당국이 최근 사전 허가제를 도입, 완성본으로 심의하겠다고 나서면서 중국 시장을 노리는 제작사들에게 사전제작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톱스타 캐스팅으로 일찍부터 언론과 누리꾼의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넘게 흐른 뒤에 방송되게 되면서 식상해지거나 관심이 사그라질 수밖에 없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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