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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천900만 명대로 추산돼 1천600만 명에 그친 한국을 역전했다. 게다가 일본은 45년 만에 방일 외국인이 일본인 출국자(해외여행자) 수를 웃돌 것이라고 한다.
일본이 이렇게 된 데는 엔화 약세와 중국인 쇼핑 관광이 급증한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대목은 그들이 외국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특별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전용식당을 열어 조리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게 하고, 닌자 쇼를 비롯한 일본 전통 놀이 체험 가미, 면세 혜택 확대, 기모노를 입고 시내 관광명소를 도는 전용택시 서비스 출시, 외국인 전용 호텔과 외국인 전용 살롱과 라운지 등의 편의시설 확충으로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다양한 지역과 종교를 겨냥한 맞춤형 전략도 눈에 띤다. 이슬람권 관광객을 위한 '할랄 인증제' 시행, 지진·쓰나미가 잦은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대형 재난 체험관' 체험 등으로 '배려와 공감'이 담긴 관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얼마 전 경북관광공사는 경북 동남권 관광이 도식화된 1일 관광에 그치고 있다며 '국내 최대의 기와집을 갖춘 도청소재지 안동을 중심으로 유교문화체험과 종가 힐링 관광,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자연관광, 중국 서쪽 지방과 새마을관광의 접목, 김교각 스님· 최치원 선생을 매개로 한 경주 역사·문화관광'을 제안한 바 있다. 그리고 설문조사를 보면, 서양 사람들은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경험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따라서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는 것이 외국인들의 공통적인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사례와 경북관광공사의 제안에서 보듯 '관광 한국'의 위상을 높이려면 보다 다양한 한국적인 볼거리를 마련해야 하고, 아울러 '관광 경주'를 위해서는 신라 천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주만의 독특한 볼거리를 창출해야 한다. 즉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신라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관광 경주'가 성공할 수 있다. 대중교통 불편과 접근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이색적인 체험까지 가능한 '경주 모노레일 관광'도 훌륭한 해결책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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