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8-08 01:57:0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칼럼
이우환 작품, 위작은 없어야 할 텐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12일(화) 15:01
↑↑ 문무학 문학박사
ⓒ 경북연합일보

예술 작품은 원래 예술가 자신이 소장하기 위해서 창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럴 경우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궁극적으로 예술 작품은 예술가가 자기만족만을 위해서 창작하지 않는다. 누구에겐가 보여줘야 하고 또 그래야만 예술이 가지는 사회적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예술 작품이 향수자를 만나고 돈과 연결되는 경로는 장르마다 다르다. 문학의 경우는 책이 출판되어 팔리면 출판사로부터 작가가 인세를 받는다. 공연예술의 경우는 공연장에서 티켓을 팔아 예술가들에게 개런티를 지불하는 식이다. 

 시각예술의 경우는 화가와 향수자 사이에 화랑이 있고 그 화랑의 중개를 통해 작품이 거래되는 형식이다. 

 예술은 돈과 아무 관계가 없고, 예술은 예술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예술도 돈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예술가와 돈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문학은 출판사가, 공연예술은 기획사, 그림은 화랑이 존재하여 돈거래를 대신 해주기 때문이다. 예술가에 대한 신비감을 높이기 위한 것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것은 썩 괜찮은 관습으로 생각된다. 책이든 그림이든 예술가와 직접 거래하는 경우도 전혀 없지는 않을 테지만 그것은 예술 작품의 정상적인 거래 방법은 아니다. 
 
 예술가와 예술 향수자 사이가 이렇게 설정되기 때문에 참 바라지 않는 일이지만 고가의 미술 작품은 위조니 위작이니 하는 논란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미술품이 거래되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일어난다. 

 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이우환 화백의 작품에 첨부된 감정서가 위조로 판명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해 12월 K옥션 경매에 출품돼 개인에게 5억 7천여만 원에 낙찰된 1978년 작 '점으로부터, No 780217' 에 첨부된 작품 감정서가 위조로 확인된 것이다. 
 
 지난 해 문학판에서 신경숙의 표절문제가 발생 예술문화계가 국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는데 금년에 또 이런 불미스런 사태가 일어나 그렇잖아도 어려운 예술계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보기 위하여 그의 미술관이 있는 일본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다녀오기도 했고, 또 대구에서 이우환 미술관 건립이 논의될 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필자는 그것을 매우 자랑스러운 일로 여기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더욱 안타깝다. 
 
 감정서가 위조 됐다는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 옥션 측은 그 작품이 위작은 아니라고 밝혔는데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이우환 화백 스스로도 작품 제작 방법이 고유의 호흡으로 그리기 때문에 모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고, 지금까지 자신은 자신 작품의 위작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런데 국내에선 2012년부터 이우환의 위작이 거래되고 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이 지난 해 이미 이 화백의 위작을 유통시킨 혐의로 한 화랑을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려오고 있다고도 한다. 

 감정서 위조도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었지만 위작만은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 감정서 위조는 비예술가가 돈에 눈이 멀어 저지른 일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위작은 문제가 달라진다. 한국을 빛내는 화가의 작품에 위작이 있게 되면 세계 미술 시장에서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전체가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걱정되는 일이다. 

 특히 미술시장이 받게 될 충격은 참으로 엄청날 것이다. 철저히 수사해서 논란을 잠재우기도 해야 하지만, 이우환의 작품에 '위작은 없다.' 라는 명쾌한 수사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북소방, AI 기반 재난대응 강화…신고접수시스템 고도화
청송사랑화폐 할인율 15%로 조정…안정 공급 강화
대구시, 제조기업 AX 전환 가속화 돕는다
경주시, 공공기관 유치전 돌입…원자력·에너지안전 분야 공략
포항에 동북권 ICT콤플렉스 개소…AI·SW 인재 양성
민선 9기 경북도 투자유치특위 발족
어린이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 운영
군위군, 로컬푸드 출하농가 역량 강화 교육 마무리
대구시, 찾아가는 돌봄행정 강화…통합돌봄 추진 점검회의 개최
달성 드림스타트 소방안전교육 실시
최신뉴스
408억원 규모 ‘경북 혁신 벤처펀드’ 결성  
대구경북 말산업 특구 활성화 채찍질  
노지 밭작물 스마트 관수기술 도입  
안동시 착한가게 400호점 탄생  
예천군, 지역 환경리더 양성 나섰다  
영양군, 고추 재배 종합 평가회 개최  
영주서 대만 복싱 선수단 350명 전지훈련  
‘부적합 방폐물 반입, 케리(KAERI)’ 엄중 처벌해야  
달성군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문화예술교육 호응  
군위군, 폭염 속 농작업 안전 지킨다  
대구서 조수미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열린다  
볼거리 많은 대구과학관, 대구 인기 공공기관 1위  
냉방기기 사용·전력 수요 급증…화재위험경보 ‘심각’ 상향  
경북도, 민·관 합동 독도 연안·수중 정화행사 개최  
경북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추진 본격화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9,860
오늘 방문자 수 : 2,986
총 방문자 수 : 41,795,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