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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돛 올린 '국민의당'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11일(월) 17:04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1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을 위한 공식적인 돛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에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선출됐고, 신당 당명으로는 '국민의당'이 확정됐다. 

 1천978명의 창당 발기인에는 안 의원과 김한길 의원 등 현역 의원 7명이 포함됐다. 신당은 21일부터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내달 2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며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가칭 '국민의당'은 창당 발기취지문에서 "미래를 향한 담대한 변화"를 선언하며 적대적 공존의 양당체제 종언과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실현을 약속했다. 

 또 낡은 진보와 수구 보수를 넘어선 '합리적 개혁'을 신당이 나아갈 길로 제시하고, 의제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펴면서 합리적 개혁을 정치의 중심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신당 창당 작업은 창당준비위 정식 발족을 계기로 속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모든 일정이 순조로우면 당초 목표대로 설 연휴 전까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많은 의석을 가진 제3의 신당이 출범하게 된다.
 그러나 4·13 총선을 앞두고 출범하게 될 신당의 성패는 아직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새로운 정치라는 신당의 지향을 잃지 않으면서 전국 정당의 기틀을 갖추기 위한 세력화를 놓칠 수도 없는 현실 사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국민의당이 첫 인재영입 케이스로 호남출신 고위직 5명의 영입을 지난 8일 발표했다가 이 중 비리연루 전력으로 논란을 빚은 3명의 영입을 불과 2시간 50분 만에 취소한 소동은 이를 상징한다.

 창당 작업중인 안철수 신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율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기존의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이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신당 추진세력이 불변의 상수로 본다면 오판이 될 것이다. 정당의 지지율은 하룻밤 새라도 변할 수 있고, 지지자들도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다. 

 국민의당이 기치로 내건 '담대한 변화'를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지 못하고, 새로운 인물과 차별화된 정책을 선보이지 못한다면 기대는 곧바로 실망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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