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저자 강도현 | | ⓒ 경북연합일보 | |
홍대 앞을 지나다가 한 카페 앞에 세워진 광고판이 눈에 띄었다. '회사 때려치우고 카페 차렸소!' 순간 웃음이 났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웃을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절반 이상이 자영업을 한다면 카페를 생각한다. 카페야말로 직장인들의 로망이요 퇴직자들의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영업 생존율은 20%가 안 된다. 카페도 예외는 아니다. 적자 안 나는 카페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아는 사람만 안다. 「착해도 망하지 않아」는 '프랜차이즈는 따라할 수 없는 동네카페 이야기'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프랜차이즈에 치여 거리 구석구석에 숨은 동네카페들을 찾아 그들의 착한 경영방식을 밝힌 책이다.
대한민국 자영업의 적나라한 생태계를 고발한 화제작 「골목사장 분투기」에 이은 강도현 대표의 두 번째 책이다.
저자는 2009년에 작은 카페의 무덤이랄 수 있는 홍대 한복판에 '카페바인'을 열었다. 자본주의의 한복판에서 비자본주의적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보고 싶은 꿈을 안고 시작한 일이다. 그러나 문을 연 지 얼마 못 가 적자에 허덕였고 개인적으로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위기까지 맞자 홍대를 뒤로하고 동교동으로 카페를 옮겼다. 그때부터 전국의 '착한 카페'를 찾아 순례의 길을 나섰다.
저자가 착하게 살아남은 카페들을 돌아보며 밝혀낸 비밀은 바로 스토리다. 커피는 마케팅이 아니라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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