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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한 달간 교통사고로 9명 사망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10일(일) 18:59
↑↑ 김장현 사회부 기자
ⓒ 경북연합일보

2011년 71명, 2012년 66명, 2013년 79명, 2014년 64명, 2015년 63명, 이는 모두 지난 5년 간 경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다. 특히 2015년 경북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507명 가운데 경주가 12.42%를 차지해 경북도내 1위로 조사됐다.
 또 경북지방경찰청이 지난 해 7월 내놓은 '경주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경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209명을 분석한 결과, 경북지역 교통사고는 지난 20% 이상 꾸준히 감소하는데 반해, 경주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경북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보행자 사망사고도 심각해 경북도내 평균 27.6%에 비해 경주는 35%로 약 1.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보고서는 차안에 있던 차밖에 있던 경주시민들은 교통사고로 사망 할 확률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경주시민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은 재가동을 놓고 논란이 됐던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원전 1호기도, 고준위방폐장 유치를 놓고 갈등양상을 보이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방폐장도 아닌, 경주시가 관리하는 바로 '도로'에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인구 26만명의 이 조그만 도시에서 지난 5년 동안 34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특히 지난 해 10월 한 달 동안 무려 9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는 내 아이, 내 부모가 사흘에 1명씩 사망자 기록을 갈아 치우는 경주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다는 것으로…,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 경주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처하는 관계당국의 행정력은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시가 지난 해 도로개선을 위해 쓴 예산은 고작 30억원에 불과해, 전체예산 대비 0.3%에 지나지 않았다. 경주시가 교통사고의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의지조차 있는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부디 2016년 올 한해는 경주시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단 10명이라도 감소하길 기대해 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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