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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池 칼럼> 경주 총선,여권 권력지도 보는 듯
윤종현 편집국장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6일(수) 17:28
↑↑ 윤종현 편집국장
ⓒ 경북연합일보
'경주'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또 정치권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가 총선 이슈지역으로 부각되는 것은 MB 정부 실세 '정종복'이란 인물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로인해 한국 정치사가 한 줄 더 기입됐고, 정치적 파장마저 일으켰다.
 여론조사가 선거에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2000년 초반부터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야당 시절 18대 총선에서 정 씨는 현역 신분으로 공천을 받았다.
 당시 지역 여론은 정 씨에게 경쟁 후보가 없어 국회 무혈입성(無血入城)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
 그런데 한수원 본사 입지 선정 문제가 총선 판에 소용돌이 치면서 그는 무소속 후보에게 석패했다.
 이어 당선된 무소속 후보의 선거법위반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또 공천을 받는 등 그가 실세(實勢)임이 입증된 셈이다.
 하지만 그는 무소속 후보인 현 정수성 의원에게 패하는 등 낙선거사(落選居士)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공천을 두고 정치평론가들은 "영남권 기반을 둔 정당(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한 선거에 연속 공천과 연패한 예는 '정종복'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고 촌평했다.
 특히, 그는 당시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보다 앞도적이었슴에도 패(敗)해 언론은 '경주는 여론조사 무덤'이라는 제목하에 도배를 했다.
 정치권이나 유권자들은 일단 '선거환경'이 발생하면 여론조사에 의존하고 이를 신뢰한다.
 그럼에도 여론조사가 경주 시민정서에 먹히지 않는 이유가 뭘까 하는 물음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경주 총선은 3강 구도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김석기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선두로 정수성 현 의원, 그 뒤를 정종복 전 의원 등 순이다.
 이들을 사자성어에 대입시키면 김석기 씨는 절치부심(切齒腐心),정종복 권토중래(捲土重來),정수성 의원은 파부침주(破釜浸舟)로 대신하면 적절할 것 같다.
 일단, 3인의 경력이 화려하다.
 현역인 정 의원 4성 장군 출신이다. 검사였던 정 전 의원은 MB 정부 시절 자타가 공인한 실세였고,김석기 씨는 전.현정부 에서 치안 총수 등 요직을 거쳤다.
 따라서 저마다 강한 색깔을 띠고 있는 이들을 통해 여당 내 권력 구조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권력 축은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박, 김무성 대표 세력, 그리고 MB정부 인사인 친이계(親李係) 등 3축이다.
 이 계보로 편성한다면 정 의원은 지난 새누리당 대표 경선 때 일찌감치 김무성 대표 편에 섰다.
 그리고,김석기 씨에 대해서는 언론에서는 친박으로 표현했다.정 전 의원은 누가 봐도 친이계로 분류한다.
 흥미롭게 해석하면 지역 내 대리 주자인 셈이다.
 하지만 표심(票心)은 지역발전과 화합을 누가 성실하게 할 수 있는 '이'를 택한다는 것을 후보들은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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