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느닷없이 '12시 30분 북한당국 중대발표'라는 번쩍이는 붉은 글씨가 TV하단 화면을 채웠다. 그 순간 "아! 무슨일이 일어났구나? 큰일은 아닐까?"란 걱정섞인 궁금증이 몰려 왔다.
마침내 그들이 예고한 시간이 되자 조선중안TV에서는 6일 10시 첫 수소탄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하면서 아나운서는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셈법에 따라 주체105(2016)년 1월6일 오전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라고 밝혔다.
계속하여 "수소탄 시험은 미국을 위수로 하는 적대 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방대한 각종 핵살인무기로 우리 공화국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침략의 원흉 미국과 맞서고 있는 우리 공화국이 정의의 수소탄을 틀어쥔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조치로 된다"고 덧붙였다. 그 순간 수소탄의 위력보다는 북한의 망동에 의한 미·중·일에 의해 예견될 수 있는 한반도 특히 남한의 위험이 걱정스러웠다.
남북관계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포기하고 북미대화에 직접 나서고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북한이 이번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확인한 후 오는 5월 초에 열리는 제7차 노동당 대회 때 외교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이 대화견지를 이어갈지 아니면 강력한 제재행위의 단초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러한 군사적 위험은 우선 우리경제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 북의 망동이 아니어도 미국금리인상, 연속되는 유가인하에 따른 디플레이션기조의 연속, 신년초의 중국증시의 폭락등의 어려운 환경에 덥친 충격이어서 빠른 진화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6일 오후 2시에 장병화 부총재를 반장으로 하는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 발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등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의 대책 없는 막장식의 핵 도발 행위만은 지탄받아야함은 물론이고 그 근본적 해결에 대한 묘안이 세워져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