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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헌 교수의 위장병 이야기> 만성 변비
동국대경주병원 소화기내과 양창헌 교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01월 04일(월)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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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국대경주병원 소화기내과 양창헌 교수 | | ⓒ 경북연합일보 | | '변비'는 흔한 위장관 증상으로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질환중 하나이다. 중요한 것은 변비가 생겼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민간요법이나 자가치료를 우선시하는데 변비도 하나의 질환이므로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미국인의 약 40%에서 배변 시 한번 이상 과도한 힘주기를 경험한다고 한다. 변비의 유병률은 서구는 2-27% 로 다양하며 평균 15%로 보고되고 국내는 평균 16.5%로 서구와 비슷하다. 하지만 변비를 가진 사람들의 상당수는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많아 간단한 하제 투여나 민간요법 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유병률은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변비의 증상도 다른 소화관운동질환과 마찬가지로 환자마다 표현하는 증상이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배변 횟수의 감소를 변비로 알고 있지만 환자들이 호소하는 변비의 증상은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준다, 딱딱한 변을 본다, 대변을 보고 싶지만 배출이 잘 되지 않는다, 배변 횟수가 적다, 완전하게 변이 배출되지 않는다, 화장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 등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그 결과 변비의 유병률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러 가지 기능성 위장관 질환에 대한 진단기준을 정의한 로마 기준(Rome criteria)중 2006년 발표된 로마기준 III에 따르면 기질적 원인이 아닌 기능성 변비가 적어도 6개월 전부터 발생하여 최근 3개월 간 다음과 같은 증상, 즉 (1)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가 4회 중 1회 이상, (2) 단단한 변이 4회 중 1회 이상, (3) 불완전한 배변감이 4회중 1회 이상, (4) 항문 폐쇄감이 4회 중 1회 이상, (5) 배변을 위하여 손가락을 이용하거나 골반저 압박 등 부가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4회 중 1회 이상, (6)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이상 6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변비를 일으킬 수 있는 일반 요소로는 성별, 나이, 식사량, 또는 활동량, 심리적 요인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변비가 흔한데 성호르몬이나 임신, 심리적 영향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나 아직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 그러나 나이 든 여자로 분위기가 몹시 가라앉고 화를 자주 참는 경우에 변비가 많이 발생된다는 보고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음식 섭취나 활동량의 감소, 배나 골반 근육의 약화, 만성 질환, 심리적 요인, 약물의 사용 등으로 변을 보는 동안 힘주기가 많아진다. 한편 변비 환자들은 정상인보다 하루 식사 횟수가 적고 섭취하는 칼로리가 적은 경향이 있으나 정상인과 수분이나 섬유 섭취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 변비는 거의 활동이나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이 증가되나 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변비와 운동량과는 관계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변비의 원인에 따른 종류로는 기질성 변비, 이차성 변비가 있으며, 원인이 없이 발생되는 기능성 변비가 있다. 기질성 변비란 해부학적인 협착이 발생하는 것으로 대장암, 대장 주변 종양으로부터의 압박, 게실염, 염증성 장질환, 허혈성 장염 등 염증에 의한 협착 또는 유착, 큰 직장류, 직장중첩증 등이 있으며 진단을 위해 내시경 검사 또는 방사선학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이차성 변비란 원인 질환이 있으면서 이로 인해 변비가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내분비 및 대사성 질환 등의 전신질환이 대표적이다. 이차성 변비는 원인 질환이나 상태를 파악하여 교정하면 증상이 호전되므로 원인 질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전신질환으로는 당뇨병이며 그 외 갑상선 기능저하증, 고칼슘혈증, 저칼륨혈증, 포르피린증, 범뇌하수체기능저하증, 갈색세포종, 글루카곤종 등이 변비를 유발시킬 수 있다. 변비를 유발시킬 수 있는 신경 질환은 파킨슨씨병, 척수병변, 다발성 경화증, 뇌혈관사고(cerebrovascular accident)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과 Hirschsprung씨 질환, 자율신경병증 등 말초신경계 질환이 있다. 전신경화증, 아밀로이드증, 피부근육염 등 역시 변비를 유발시킬 수 있으며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도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원인으로 약제가 있는데 흔히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항콜린성약물, 진통제, 항고혈압제 등이 있으며 정신과 약물, 항히스타민제, 철분제제, 칼슘제제, 제산제, 경구용혈당강하제 등도 주의를 요한다. 원인이 없이 발생되는 변비를 기능성 변비라 하며 대장통과시간과 대장과 항문직장의 운동생리를 검사하여 몇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즉 운동생리검사에 이상이 없는 정상통과시간형 변비(normal-transit constipation), 운동이 저하되어 있는 서행형 변비(slow-transit constipation), 항문직장의 배변기구의 작동이 정상적이지 않는 배변장애(defecatory disorder), 및 이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형이 있다. 기능성 변비는 이러한 배변의 병태생리학적인 분류가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소화관운동질환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부족으로 소화관운동과 연관된 질병 자체의 증상에 따른 진단이나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변비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의학의 발전으로 진단과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변비는 다양한 원인 및 병태생리가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므로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에 대한 자세하고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며 특히 대장암과 같은 기질적 질환이나 다른 전신 질환이 없는지를 우선 확인하고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한 교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기능성 변비의 일반적인 치료 원칙은 가급적이면 약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되나 이미 환자가 습관적으로 약물을 사용하거나 관장을 하는 경우는 점차 줄여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기능성 변비라고 생각되는 모든 환자에게 처음부터 대장통과시간, 직장내압검사, 배변조영술 등의 검사를 먼저 시행할 필요는 없으며 식이 습관 및 생활양식의 변화로 정상적인 배변을 유도하며 약물치료로는 부피형성 완하제, 삼투성 완하제의 순서로 사용하며 반응이 없는 경우 자극성 완하제를 투여한다. 최근에는 과거와는 달리 변비 치료에 좋은 약제가 개발되어 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자극성 완하제를 투여하기 전에는 대장통과시간, 직장내압검사, 배변조영술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기능성 배변장애를 감별하여야 한다. 골반저 조율장애에 의한 경우에는 바이오피드백치료가 적응이 되나 심한 대장무력증인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경력 중앙의대 인턴수료 영남의대 내과 레지던트 수료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내과 전임강사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내과 조교수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내과 부교수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내과 교수 동국대학교 의료원 기획관리실장 동국대학교 한·양방 난치병 치료연구센터 연구위원 미국 버지니아 주립의대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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