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8-07 04:39:0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사회
"요란한 굿판에 문무대왕 노하실라"
경주시 봉길해수욕장 해변
무속인들 각종 판벌여 시끌
호국 성지 관광이미지 훼손
환경파괴에도 당국은 '뒷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7일(일) 19:40
↑↑ 대왕암과 마주한 봉길해수욕장 모래사장에는 굿을 하고난 뒤 버려진 돼지머리와 야채가 흩어져 있는 가운데 무속행위가 행해지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이 굿판으로 훼손되고 있다.
 특히 이 해안 인접지역에 사적 158호이자 호국 성지 문무대왕(文武大王) 수중릉(水中陵)이 있어 연일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인데 관계기관은 단속조차 않는 등 '수수방관' 행정을 펴고 있다. 27일 현재 이 일대 23개 굿당이 설치돼 있다.
 무속인들은 해수욕장 식당을 세 얻거나 인근 건축물을 임차해 상주하고 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이 일대 횟집에 손님이 줄자 무속인들이 몰리기 시작했다는 것.
 더군다나 횟집 대부분이 방생 물고기 판매, 굿 방 운영 등 주 수입원이 바뀐지 오래다.
 상인 A씨는 "이곳에는 원전과 방폐장이 들어서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졌다. 현실적으로 먹고 사는 수단으로 무당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해 회 판매 수익보다 음력 그믐에 방 임대수입이 많다"고 덧붙였다.
 무속인들은 횟집 내와 백사장, 인근 솔숲에서 천도제와 각종 굿판을 벌이고 있다.
 이 굿판에는 꽹가리, 징 등의 소음으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굿판에 사용된 양초가 해변 곳곳에 버려져 환경파괴는 물론 음식물이 부패해 악취가 나는 등 호국 성지 이미지는 실종된 지 오래다.
 더욱이 버려진 음식물들이 갈매기들의 주요 먹잇감이 되면서 연일 수천마리 갈매기 떼가 이곳에 터를 잡고 있다.
 또, 1m가 넘는 크기의 갈매기가 발견되는 등 생태교란과 함께 환경파괴마저 가속화되고 있다.
 백사장 곳곳에는 무허가 천막이 설치돼 있는 등 난민촌을 방불케 하고 있다.
 게다가 인근 주민들이 이 같은 민원을 수년 간 호소하고 있는데도 관할 지자체인 경주시는 실태조사는 물론 행정지도 조차 않는 등 '경주시 문화관광정책이 헛구호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인근 주민 K씨는 "한 때 동해안 최고 관광지이자 해수욕장으로 각광을 받은 봉길해수욕장이 무속인들의 신빨이 좋은 곳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관광지의 무속행위는 불법이다. 문제는 뿌리가 뽑일 때 까지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단속을 해야 한다. 아니면 일정기간 시간과 시기를 정해 양성화 시켜 관광자원화 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동국대학교 박병식 지역정책연구소장은 "전통적인 무속신앙을 무조건 나쁜 시선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되고 판을 바꿔 생각해야 한다. 현재 무분별하고 지저분하게 내버려져 있는 것은 이곳에 대한 관계기관의 제대로 된 정비와 개선계획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빌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조성해 무속신앙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북면 봉길리 해수욕장 일대는 호국 성지 문무대왕 수중릉과 해변, 숲이 잘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보고이며 관광자원의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민수·장성재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영덕 고래불역서 철도관광 축제 열린다
안동 월영열차·와룡빛터널 첫선
군위군의회 산경위 의정활동 돌입
경북소방, AI 기반 재난대응 강화…신고접수시스템 고도화
대구시, 제조기업 AX 전환 가속화 돕는다
경주시, 공공기관 유치전 돌입…원자력·에너지안전 분야 공략
청송사랑화폐 할인율 15%로 조정…안정 공급 강화
포항에 동북권 ICT콤플렉스 개소…AI·SW 인재 양성
어린이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 운영
민선 9기 경북도 투자유치특위 발족
최신뉴스
408억원 규모 ‘경북 혁신 벤처펀드’ 결성  
대구경북 말산업 특구 활성화 채찍질  
노지 밭작물 스마트 관수기술 도입  
안동시 착한가게 400호점 탄생  
예천군, 지역 환경리더 양성 나섰다  
영양군, 고추 재배 종합 평가회 개최  
영주서 대만 복싱 선수단 350명 전지훈련  
‘부적합 방폐물 반입, 케리(KAERI)’ 엄중 처벌해야  
달성군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문화예술교육 호응  
군위군, 폭염 속 농작업 안전 지킨다  
대구서 조수미 세계무대 데뷔 40주년 기념공연 열린다  
볼거리 많은 대구과학관, 대구 인기 공공기관 1위  
냉방기기 사용·전력 수요 급증…화재위험경보 ‘심각’ 상향  
경북도, 민·관 합동 독도 연안·수중 정화행사 개최  
경북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추진 본격화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7,778
오늘 방문자 수 : 12,989
총 방문자 수 : 41,765,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