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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밥장수 알리가 주는 '행복의 맛'
3년 전에 파키스탄서 떠나와
푸드트럭으로 성건동서 장사
"정겨운 경주 시민들에 고마워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고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7일(일)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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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사람 좋은 사람, 케밥 좋아해요, 경주는 공기도 좋고 외국인 쉼터도 있어서 최고예요." 밝은 미소로 행복을 인사하는 푸드트럭 케밥 셰프 알리(35·사진)씨를 만났다. 알리씨는 경주 성건동 동대사거리 인근에서 '맛으로 승부한다'는 야심찬 간판을 내걸고 케밥을 파는 파키스탄 젊은이다. 알리씨는 "케밥하면 쉽게 떠오르는 곳이 터키이지만 파키스탄에서도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즐기는 민족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알리씨의 특별한 케밥은 고소하고 쫄깃한 닭고기와 얇게 감싸진 부드러운 빵의 식감이 일품이다. 케밥은 약간 양념한 고기를 50~80cm 정도 되는 꼬챙이에 수직으로 여러 개 끼워, 기둥처럼 세워진 자그만 숯불 화덕에서 회전시키면서 겉에서부터 익힌다. 세운 채로 조금씩 익히기 때문에 기름이 빠져나가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고 담백한 맛을 낸다. 알리씨의 스페셜 케밥은 한 접시에 4천원. 알리씨가 케밥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약 4개월 전, 평소 케밥요리를 즐기고 자신 있었던 그는 그동안 모은 600만 원을 투자해 푸드 트럭을 마련했다. 가끔은 장사가 잘 안될 때도 있지만 하루에 많이 팔 때는 80개 가까이도 팔아봤다는 알리씨. 파키스탄 북동부 젤룸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부인과 여섯 살 어린 딸을 두고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왔다. 케밥을 팔기 전에는 경주 천북공단 등에서 일을 해오며 이제는 한국에 온 지 횟수로 3년째가 됐다. 가끔은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이 사무치게 그리워 힘들때도 있지만, 케밥을 만들어 파는 요즘은 외로움보다는 행복을 더 느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알리씨는 "케밥을 팔면서 내가 서투르게 대화를 해도 정겹게 맞아주는 사람들이 너무 고맙고 힘이 된다"면서 "더 맛있는 케밥을 만들어 착한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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