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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제2청사 유치 '강건너 불'
무관심한 경주출신 일부 도의원·시의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23일(수)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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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추진위 결성 등 논의 도의원 3명 불참으로 무산 적극적인 타 지역과 '대조'
지역 사회단체 중심 움직임 "동남권 개발 컨트롤타워로" 현 지방자치법 개정도 합심
경북도청이 내년 2월 안동·예천으로 이전하는데 따른 제2청사(가칭 동부청사)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경주시의 일부 사회단체들 중심으로 일고 있다.<관련기사 3면> 하지만 지역출신 경북도의원과 시의원들이 강 건너 불 보듯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이들 단체의 유치활동이 흐지부지 될 우려가 나오고 있어, 일부 뜻있는 지역민 사이에서는 범시민적인 결속을 할 수 있는 추진위원회 같은 조직이 하루 빨리 결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번 경북도 동부청사 유치를 두고 경북도의원들의 무관심한 행태에 지역민들의 실망이 크다. 포항시 등 타 지역의 도청 2청사 유치에 도의원과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1일 오후 3시 경북연합일보 회의실에서 경주출신 경북도의회 의원 4명과 북경주혁신위원회 등 사회단체 간부들이 모여 경북도청 동부청사와 경북도립예술단 유치 추진위원회 결성 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도의원 3명이 불참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간부는 "경북도청 동부청사 동남권유치 추진위원회 구성이 시급한 지역현안 사항인데도 가장 앞장서야 할 도의원들이 꽁무니를 빼고, 게다가 시와 시의회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싸잡아 비난했다. 동부청사 문제는 먼저 경북도가 신청사 이전에 앞서 국 단위 부서인 동해안발전본부를 동해안으로 옮기기로 하고 대구경북연구원에 입지선정을 위한 용역을 맡기자 경주·포항시와 영덕·울진군이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과열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지자체는 동해안발전부가 제2청사로 격상될 것으로 보고 유치에 적극 나서자 경북도는 내년 4월 총선이 이후 정식 공모를 통해 입지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주는 지역의 사회단체 중심으로 경북도의 동해안발전본부와는 별도로 제2청사인 '동부청사'가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해안발전본부는 동해안발전정책과와 해양항만과, 수산진흥과, 독도정책관실 등 4개과(현 직원 62명)로 국한돼 종합행정의 서비스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동남권은 경주, 포항, 영천, 경산, 청도, 영덕, 울진 등 7개 시군이 포함되며 인구수가 경북 전체 280만의 절반인 140만명에 이른다. 특히 경주는 월성원전과 방폐장 등 원자력시설과 천년고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자산을 보유한 문화·관광도시에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에너지·문화재·축산 등의 행정 수요가 많다. 때문에 경주시민들은 지난 17일 개청한 경남의 '서부청사' 같이 경북 동남권 개발을 컨트롤하고 도정 민원이 '원스톱' 처리될 수 있는 제2청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명칭도 경기도의 '북부청사', 경남 '서부청사'에 이어 경북은 '동부청사'로 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그리고 현행 '지방자치법'에 인구 800만명이 넘어야 제2청사를 둘 수 있는 규정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같이 하자는 것이다. 시민들은 또 경북도립예술단도 역사적으로나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경주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회 경주지부 최형대 사무총장은 "삼국사기에 신라는 '예음서'라는 국가기관을 두고 음악에 관한 업무와 교육을 전담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며 "경북도립 예술단은 전통성을 살릴 수 있는 경주로 반드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주시민 정모(69·충효동)씨는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하면 동남권 주민들이 도청까지 가는데 2~3시간 걸리는 등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며 "경북도는 도정과 관련한 모든 민원을 한 번에 해결하는 통합행정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2청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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