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왼쪽부터 MBC '킬미힐미', SBS '육룡이 나르샤', tvN '오 나의 귀신님', MBC '그녀는 예뻤다' | | ⓒ 경북연합일보 | |
들 덕분에 올해도 안방극장은 행복했다. 다중인격에 귀신 빙의, 폭탄녀에 슈퍼갑과 무당, 그리고 똘기자…. 연말을 맞아 올해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명불허전의 캐릭터들을 꼽아봤다.
◇마스카라 짙게 바른 오빠들…신세기·길태미 MBC '킬미힐미'에서 지성은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차도현, 도발적이고 폭력적인 신세기, 풍류를 아는 호남 사나이 페리박,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고교생 요섭, 천방지축 여고생 요나, 7세 소녀 나나, 그리고 미스터 엑스를 오가며 연기 인생 16년의 절정을 맞았다.
SBS '육룡이 나르샤'의 길태미(박혁권 분)는 아이섀도로 승부했다. 보라색과 파란색 짙은 눈화장에 온갖 장신구로 치장하고 간드러진 목소리를 가진 길태미는 한없이 경망, 경솔, 경박한 인물이지만 검만 잡으면 전광석화처럼 수십명을 베어버린다.
◇귀신이 되거나 빙의되거나…나봉선·서빙고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음탕한 귀신 신순애에 빙의된 나봉선(박보영)의 캐릭터는 볼을 꼬집어 주고 싶을 만틈 사랑스럽고 유쾌했다. 생활고에 시달려 '호구 손님'을 등쳐먹으려 하지만 천성이 착하고 정이 많은 서빙고는 처음에는 귀신 신순애를 잡기 위해, 뒤에는 신순애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우리의 든든한 언니…최영진·라미란 SBS '미세스캅'의 열혈 경찰 최영진(김희애)과 tvN '응답하라 1988'의 졸부 3년차 쌍문동 골목 큰손 주부 라미란(라미란)은 이런 언니들만 있다면 세상 사는 게 무섭지도, 슬프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폭탄녀와 똘기자…김혜진·김신혁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반기를 든 '폭탄녀' 김혜진(황정음)과 생활이 코미디인 유쾌한 '똘기자' 김신혁(최시원)의 환상적인 하모니도 한동안 시청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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