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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 홈쇼핑 완판남 등극…정규 7집 9분만에 매진
귤+앨범+동화책 패키지 판매
유희열 등 안테나뮤직 총출동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12월 13일(일) 14:35
↑↑ CJ O쇼핑 루시드폴 7집 한정판 앨범 방송 한장면.
ⓒ 경북연합일보



"매진!" '매진' 자막이 뜨는데 단 9분25초가 걸렸다. 축하송이 흐르자 '귤 탈'을 쓴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과 유희열, 쇼호스트 이민웅 씨가 만세 삼창을 했다.

 11일 새벽 CJ오쇼핑으로 막 TV 채널을 돌린 시청자들에게는 홈쇼핑과 거리가 먼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이 상황이 어리둥절할 수밖에.

 루시드폴(40)이 참신하고 흥미로운 기획을 했다. 오는 15일 발매하는 7집 '누군가를 위한'의 신곡을 공개하는 첫 방송으로 홈쇼핑을 택한 것이다.

 그는 '귤이 빛나는 밤에'란 타이틀로 4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 15곡이 담긴 CD와 직접 쓴 동화책 '푸른 연꽃'으로 구성된 7집과 직접 제주에서 재배한 귤 1㎏을 담은 한정판 패키지 1천세트를 2만9천900원에 판매했다. 넘버링이 매겨진 한정판 7집에는 직접 찍은 사진엽서도 수록했다.

 평소 방송 안 하기로 유명한 루시드폴은 소속사 안테나뮤직 유희열 대표와 국수를 먹다가 홈쇼핑에서 '농산물 결합 음악토크쇼'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유희열은 "국수 먹다 나온 얘기였다"며 "루시드폴이 귤을 팔고 싶다는데 상할까 봐 걱정이 되더라. 그래서 홈쇼핑에서 팔아보기로 했다. 이런 기적 같은 일(매진)이 일어날 줄 몰랐다. 다 안 팔리면 고등어까지 끼워서 드리려 했다"고 기뻐했다.

 이날 방송에는 유희열이 대표인 안테나뮤직 소속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 유희열은 쇼호스트처럼 패널을 들고 루시드폴을 소개했고, 밴드 페퍼톤스의 이장원과 심재평은 전화 상담원으로, 정재형·박새별·이진아·정승환·권진아는 시식 연기자로 등장해 열심히 귤을 까먹었다.

 10분도 채 안 돼 매진됐지만 루시드폴의 신곡을 듣는 음악 토크쇼로 방송은 계속됐다.
 '완판남'으로 등극한 루시드폴은 기타를 연주하며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노래했고,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연주로 '집까지 무사히'를 들려줬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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